제약업계, 반려동물 시장경쟁 본격화…대형社 이어 중견社도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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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반려동물 시장경쟁 본격화…대형社 이어 중견社도 참전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3.03.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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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제약사들의 '반려동물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픽사베이
제약사들의 '반려동물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픽사베이

제약사들의 '반려동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미 전통 제약사가 진출한 가운데 중소·중견 제약사까지 뛰어들며 시장 선점에 공을 들일 전망이다.

지난 24일 삼진제약은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동물약품·동물건강기능식품·동물사료 제조 및 도소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삼진제약 측은 "사업다각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주총을 연 삼일제약도 사업 다각화를 위해 '동물의약품 개발, 제조 및 도소매업'를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 원에서 2020년 3조4000억 원으로 5년간 78.9% 성장했다. 오는 2027년에는 약 6조 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반려동물 진료 수요도 꾸준하게 늘어나는 추세다. KB경영연구소의 '2021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를 살펴보면 반려동물 평균 치료비 지출은 약 46만5000원으로, 특히 10~14세 반려견은 평균 약 94만1000원을 치료비로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한국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2021년 동물용의약품과 동물용 의약외품, 동물용 의료기기 등을 포함한 국내 동물약품 시장 규모는 1조34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상위 제약사들은 시장에 진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선 상태이며, 앞서 거론했듯 중견 제약사도 후발 주자로 앞다퉈 경쟁에 합류 중이다.

2021년 유한양행은 지엔티파마와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치료제 '제다큐어'를 출시한 데 이어, 종합 펫 케어 브랜드 '월로펫'을 론칭하고 사료를 출시해 펫푸드 시장에도 진출했다. 같은 해 대웅제약은 '대웅펫'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당뇨병, 아토피성피부염 등을 치료할 수 있는 동물용 의약품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지난해 11월엔 '임팩타민펫' 등 반려동물 전용 비타민 제품까지 선보였다.

이밖에도 여러 제약사들이 종근당바이오 '라비벳', JW생활건강 '라보펫', 광동제약 '견옥고', 동국제약 '캐니돌정', 일동제약 '일동펫 시리즈' 등을 앞세워 본격적인 반려동물 시장 진출을 알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반려동물 시장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고 반려인들은 자신들의 반려동물에게 좋은 제품을 사주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라며 "아직은 초기 시장인 만큼, 제약사들이 시장 선점에 공을 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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