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이지스함’ 수주전…한화, 역량을 발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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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이지스함’ 수주전…한화, 역량을 발휘하고 싶다
  • 윤종희 기자
  • 승인 2023.03.31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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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호위함 개발사업 ‘울산급 배치3(BATCH-Ⅲ)’ 수주 기대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31일 현재, 한화그룹이 해군의 최신형 호위함 개발사업인 ‘울산급 배치3(BATCH-Ⅲ)’의 마지막 후속 모델 2척 수주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울산급 배치 호위함은 최신예 호위함으로, 길이는 130m에 달하며 최대 30노트(시속 55㎞) 속력에, 대공방어와 대잠수함 탐지까지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해군의 5인치 함포와 함대함유도탄, 근접방어무기체계 등을 탑재한다. 뿐만 아니라, 중저속 전기 추진 방식과 고속 항해용 가스터빈 추진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복합식) 추진체계로 ‘미니 이지스함’으로도 불리는 등 그 상징성이 크다.

한화
최근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한화그룹이 해군의 최신형 호위함 수주에 힘쓰는 모습이다. 

한화그룹으로선 최근 자신들이 인수한 대우조선해양이 이번 수주를 따내, 해군 특수함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관련 업계에서도 한화그룹이 방위산업과 관련해 자신들의 역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절대 놓치기 어려운 기회를 맞이한 셈이라고 평가한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호위함 입찰과 관련, 기술평가 점수를 이전보다 더 높였다. 이와 관련, 대우조선해양은 해군 특수함 건조 경험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한화그룹이 뒤에서 든든히 받쳐준다는 점에서 방위사업청의 눈길을 끌기 충분하다는 평가다.

다만, 대우조선해양의 이번 수주 전에 걸림돌이 남아있다. 무엇보다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가 계속 늦춰지고 있는 점이다.

해당 기업결합 심사는 한국 외에 중국, 일본, 미국, EU 등 해외 국가들의 심사도 거쳐야 하는데, 이미 해외 국가들은 속속 심사 승인을 내주고 있다.

하지만,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심사를 지연하고 있어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상당하다.

만약, 심사가 계속 지연되면 이번 입찰과 관련해 공정성 시비가 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충분히 자격을 갖춘 대우조선해양이 입찰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 공정위가 다른 경쟁사에 특혜를 줬다는 해석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방위사업청이 이미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찬성하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는 등, 이번 수주전과 관련해 한화그룹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담당업무 :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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