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개 증권사, 작년 평균 수수료 수익 1兆…올해 신규고객 확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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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개 증권사, 작년 평균 수수료 수익 1兆…올해 신규고객 확보 경쟁
  • 박준우 기자
  • 승인 2023.04.20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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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작년 증권사 중 최다 수수료 수익
투자 호황 속 지난해 대비 수수료 수익 증가 전망
업계 관계자 “수수료 수익 확보 위한 고객 유치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준우 기자]

투자 열풍으로 주식 거래량이 증가함에 따라 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증권사의 수수료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20일 장마감 기준 코스피 지수가 2563.11을 기록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투자 열풍으로 주식 거래량이 증가함에 따라 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증권사의 수수료도 함께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20일 장마감 기준 코스피 지수가 2563.11을 기록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최근 투자 열풍으로 인해 주식 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거래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익도 이와 비례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5개 증권사들의 2022년 수수료수익은 △미래에셋증권 1조 2167억 원 △한국금융지주 1조 4248억 원 △NH투자증권 1조 308억 원 △삼성증권 8931억 원 △메리츠증권 6692억 원으로, 평균 1조 469억 원의 수수료 수익을 벌어들였다.

이달 기준 이들 증권사의 주식 거래 수수료를 비교하면 먼저 미래에셋증권은 △오프라인 0.49% △HTS 0.14% △ARS 0.14% △MTS 0.14%를, 한국금융지주는 △오프라인 0.497% △ HTS 0.327% △ARS 0.247% △MTS 0.327%다.

이어 NH투자증권은 △오프라인 0.497% △HTS 0.244% △ARS 0.247% △MTS 0.247%를, 삼성증권은 △오프라인 0.497% △HTS 0.297% △ARS 0.247% △MTS 0.297%를, 메리츠증권은 △오프라인 0.497% △HTS 0.288% △ARS 0.198% △MTS 0.288%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통상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익은 주식시장의 호황기와 하강기에 따라 달라진다. 지난해까지 물가와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해 증권사들은 자금 유출을 겪으며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일각에선 올해 투자 붐으로 1분기 실적이 기대된다는 예상이 나온다.

투자 붐은 위험성보다 안정성을 우선으로 하는 ETF 시장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가장 많은 거래가 발생하고 있는 OKDEX 200선물인버스2X ETF의 최근 20일간 평균 거래량은 1억 2453주, 거래대금은 2294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그 뒤를 잇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ETF의 최근 20일간 평균 거래량은 5306만 주, 거래대금은 1397억 원이다.

해당 ETF들은 안정성을 강조한 다른 ETF들 보다 위험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의 높아진 투자심리를 대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은 이 같은 주식 투자 열풍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눈길을 돌리기 위해 수수료 할인과 신규 상품 유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고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수익의 기본이 되는 수수료 수익을 늘리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한 중소 증권사 관계자는 “수수료 수익이 증권사의 (영업이익 부분에서) 전부는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사실”이라며 “처음에 입문한 증권사만 계속해 이용하는 콘크리트 고객들의 관심을 어떻게 돌리느냐가 주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증권·핀테크 담당)
좌우명 : 닫힌 생각은 나를 피폐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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