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운경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거짓 선동에 국민과 수산업계만 타격” [단박인터뷰] 
스크롤 이동 상태바
함운경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거짓 선동에 국민과 수산업계만 타격” [단박인터뷰]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3.05.22 17:5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86 운동권 출신 함운경 네모선장 대표 
“괴담에 반일 민심 선동 반대…尹정부서 국민 안심에 적극 나서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방류 문제와 관련해 방사능 테러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586 대표 운동권 출신인 함운경 네모 선장 대표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에서 “근거 없는 가짜뉴스로 막무가내식 선동”이라며 비판을 가했다.  
 

서울대 82학번 물리학과 4학년 당시 함운경 당시 삼민투(민족통일·민주쟁취·민중해방 투쟁위원회의) 위원장은 85년 미 문화원 점거 농성 사건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된다. ⓒ시사오늘
서울대 82학번 물리학과 4학년 당시 함운경 당시 삼민투(민족통일·민주쟁취·민중해방 투쟁위원회의) 위원장은 85년 미 문화원 점거 농성 사건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된다. ⓒ시사오늘

그는 22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도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괴담을 퍼트리며 반일 민심을 조장하는 일부 선동에 단호히 반대한다. 애꿎은 국민과 수산업계만 타격을 입는다”며 “다음 달인 6월 항쟁을 앞두고 근거 없는 괴담이 더욱 기세를 부릴까 우려돼 해당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게 됐다. 윤석열 정부는 단호히 대처해 달라”고 촉구했다. 

함 대표는 6월 항쟁의 도화선 중 하나로 평가받는 미문화원점거농성을 주도한 서울대 82학번 삼민투 위원장이다. 운동권 출신 중에서도 합리적 중도로 평가받고 있다. 전북 군산에서 수산업에 몸담으면서 주로 3지대 중심의 정치실험을 모색해왔다.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주류가 된 586 운동권들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며 날선 일침을 가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어서 일문일답 


- 야당의 일본 오염수 방류 문제 제기와 관련해 비판의 날을 세우게 된 이유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를 방류하면 방사능에 오렴된다며 수산물을 먹지 말라고 선동하고 있다. 그런 선동 때문에 수산물업계에 몸담은 우리만 죽어나가고 있다고 지금 얘기하는 거다.”

- 실제 악영향이 없다고 보는 건가.

“아무 상관이 없다.

나도 서울대 82학번 물리학도로서 과학에 관심이 많다. 최근 페이스북에서도 적어놨지만 방사능 위험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삼중수소 관련해 정용훈 카이스트 교수가 일본 탱크에 들어있는 삼중수소양을 계산한 바 있다. 2020년에 120만톤의 처리수에 들어있는 삼중수소양은 3g이다. 

이 3g이 처리가 안 돼서 이 난리인데 한 번 따져보자.

이 1g의 삼중수를 수집해서 팔면 3000만 원에 거래되는데 우리나라 월성발전소에서 그걸 하고 있다. 야광비상등에도 상업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뿐인가? 매년 자연계에서는 우주방사선 때문에 생기는 삼중수소가 216g씩 대기권에 있다. 이중에서 우리나라 동해에 바로 내려오는 양이 3g이다. 

이건 그럼 안 위험한가? 

인류는 지금까지 핵실험을 통해 삼중수소 650kg을 한꺼번에 만들었다. 80년이 지나 여러 반감기를 거쳤지만 대기와 바다 속에 20kg이 남아있다. 아마 문제가 있었다면 1960년대 출생자들이 이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베이비부머로 가장 많은 인구층을 지금도 형성하고 있지 않나? 

그런데도 악영향이 있는 것처럼 선동해서 국민한테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에서 처리과정을 지켜보고 있고 이웃나라들이 어떻게 하는지 다 쳐다보고 있는데 방사능으로 쩔은 오염수를 바다에 몰래 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기가 찬다.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마당에 수산물 판매하는 사람들이나 횟집 사장들에게 타격을 주고 있다.”

- 반일 감정에서 비롯된 불신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 

“가짜뉴스로 상대를 악마화해 자신들의 정치적 활용에 이용하려는 선동일 뿐이다. 80년 전에 우리한테 한 짓이 있으니 후손들은 오염된 채로 살아야 하고 더 고통을 받아야 한다는 건가?  그런 적개심을 드러내는 것이 과연 인간으로서 올바른 태도인지, 또 재난을 극복하고 정상으로 돌아가려는 일본 정부와 시민의 노력을 악마로 묘사하고 선동하는 게 오히려 반인륜적인 행위는 아닌지 묻고 싶다.”

- 수산물 업계의 한 사람으로서 이 문제 관련해 윤석열 정부에 건의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정상회담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거짓 선동 주장에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면 조기에 안심시킬 수 있도록 다각도 여러 방법을 강구해 적극 조치를 취해야 했다고 본다. 지금이라도 국민을 안심시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안전하다는 홍보에 적극 나서길 바란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보세요 2023-05-22 20:19:52
이보세요. 아무 문제 없는 물이면 일본에서 생활용수 농업용수 공업용수 생수로 써서 해결하면 될 일이지. 왜 그걸 바다에 푸나요? 말이 되는 소릴 해야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