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그림 김민수/글 윤종희)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단일화를 놓고 곤혹을 치르고 있다.
두 사람이 마치 야권 대통령 후보 자리를 놓고 다투는 모습으로 비치면서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특히 문재인 후보는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 겉으로는 안철수 후보에게 모든 걸 맡긴다는 식으로 말했지만 실제로는 안 후보에게 자신의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게다가, 문 후보측은 문 후보를 '형님'이라고 표현, 묵시적으로 안 후보를 압박하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안 후보에 대한 시선도 차갑기는 마찬가지다. 늘상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면서 순수한 이미지를 보여준 안 후보가 단일화 협상에 들어가서는 대통령에 대한 욕심을 숨김없이 드러냈다는 지적이 무성하다.
'형제는 용감했다'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작금의 단일화 협상 행태에는 이 말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두 사람이 '형제는 용감했다'라는 평가를 받기를 바라는 건 무리일까? 계속 지켜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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