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모여든 완성차·수입차…‘기후산업박람회’서 탄소중립·전동화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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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모여든 완성차·수입차…‘기후산업박람회’서 탄소중립·전동화 선도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05.2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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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비롯해 수입차 4개사 참가…세계박람회 후보지 부산서 전기차 자웅 겨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들이 지난 3월 서울모빌리티쇼에 이어 5월엔 2030 세계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에 모여들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기후·에너지 분야 국제박람회인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가, 탄소중립을 위한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를 적극 알리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기아를 비롯한 그룹사 차원의 기후위기 극복 의지를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으며, 수입차 업계에선 수입차협회와 4개 브랜드가 참가해 전동화 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음을 알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오는 2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자동차 관련 기업으로는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아우디 브랜드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폭스바겐 브랜드 △폴스타오토모티브코리아 등이 참가 중에 있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 현대차그룹관에 전시된 수소전기트럭 살수차와 EV9의 모습. ⓒ 현대자동차그룹
기후산업국제박람회 현대차그룹관에 전시된 수소전기트럭 살수차와 EV9의 모습. ⓒ 현대자동차그룹

우선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 차원의 통합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전시된 제품 중에선 단연 기아 EV9이 눈길을 끈다. 기아 플래그십 전동화 SUV를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관람객들이 EV9에 적용된 친환경 신기술과 신소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것이다.

실제로 EV9은 99.8kWh 대용량 배터리와 501km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갖췄다는 특징 외에도 생산 과정에서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동물가죽 소재를 바이오 폴리우레탄(PU)으로 대체했다. 식물 기반의 재료 사용도 늘려 화학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현대차 엑시언트 기반의 수소전기트럭 살수차는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8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출력 350kW급 구동모터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최대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내연기관 대비 배기가스 배출이 전혀 없고, 저소음으로 소음 공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을, 현대모비스의 경우엔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친환경 도심형 딜리버리 모빌리티 ‘엠비전 투고’(M.Vision 2GO)를 선보이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모빌리티 및 솔루션 소개에 공을 들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탄소중립 및 기후위기 대응 미래 비전을 공유해 나갈 것”이라며 “2030년 탄소중립 세계박람회 개최를 추진하는 부산과 한국 기업들의 엑스포 개최 역량을 미리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폭스바겐 전기 SUV ID.4 ⓒ 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전기 SUV ID.4 ⓒ 폭스바겐코리아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수입차 업계의 적극적 참여도 의미를 더한다. 이들은 지속가능하고, 매력적인 프리미엄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해 나가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이다.

수입차 리더 격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고성능 브랜드 AMG의 역동성을 강조한 ‘메르세데스-AMG EQE 53 4MATIC+’와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된 럭셔리 SUV ‘EQS 450 4MATIC SUV’를 전시한다.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의 참가도 눈에 띈다. 폴스타는 순수 전기차인 폴스타 2 모델 전시와 함께, 오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하는 ‘폴스타 제로 프로젝트’를 적극 알릴 방침이다.

한 지붕 두 가족인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각각 2종, 1종의 순수전기 모델을 선보인다. 아우디는 첫 전기 SUV 모델인 ‘e-트론 55 콰트로’와 4도어 순수 전기 그란 투리스모 ‘아우디 e-트론 GT 콰트로’를 전시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을 적용한 핵심 전략 모델 ID.4를 소개한다. 오는 6월엔 상품성을 개선한 2023년형 모델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수입차 업계는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춰 전동화와 탄소중립을 골자로 한 사업 전개 및 친환경 라인업 출시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점유율이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브랜드 탄소중립 전략을 상징하는 모델들을 앞세워 미래 비전을 명확히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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