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2 신차 출시 가능성?…포드·링컨코리아, ‘V자 회복’ 정조준 [장대한의 데: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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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2 신차 출시 가능성?…포드·링컨코리아, ‘V자 회복’ 정조준 [장대한의 데:자보]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05.31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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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링컨, 올해 4월 누적 판매량 2091대…지난해 부진 때와 비슷
하반기 포드 머스탱·링컨 노틸러스 출격…‘신차효과’ 반등 자신감
추가 2종, 배출가스·소음 신규인증 거쳐…“출시 아닌 테스트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기자가 활동하는 자동차 시장에서도 통계를 이해하면 좁게는 각 차급별, 모델별 고객 수요와 니즈를, 넓게는 시장 트렌드 동향까지 파악할 수 있다. [데:자보] 코너는 이 같은 맥락에서 기획됐다. 데자보는 '데이터로 자동차시장 보기' 줄임말이다. 자동차 시장의 유의미한 데이터를 찾아, 흥미로운 사실들을 짚어내고자 한다. 〈편집자주〉

포드·링컨 코리아의 올해 1~4월 합산 판매량은 2091대로, 전년 동기간 1958대 대비 6.8% 소폭 증가했다. 2021년 때와는 격차가 상당하지만, 하반기 신차 출시를 통해 이를 만회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포드·링컨 코리아의 올해 1~4월 합산 판매량은 2091대로, 전년 동기간 1958대 대비 6.8% 소폭 증가했다. 2021년 때와는 격차가 상당하지만, 하반기 신차 출시를 통해 이를 만회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포드·링컨 코리아가 올해 신차 효과를 앞세워 V자 실적 반등에 나설 전망이다. 7세대 포드 머스탱과 3세대 링컨 노틸러스 등 풀체인지 신차 출시가 예정된 만큼, 반등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포드 이스케이프와 링컨 코세어 등 신차 출시 가능성이 추가로 제기돼 시장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1만 대 판매고를 올렸던 지난 2021년의 기세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모인다.

3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포드·링컨 코리아의 올해 1~4월 합산 판매량은 2091대로, 전년 동기간 1958대 대비 6.8% 소폭 증가했다. 해당 기간 포드가 36.1% 오른 1563대 팔리며 선전했지만, 링컨이 34.8% 감소한 528대에 그쳐 판매 회복 흐름을 반감시켰다.

특히 올해 4월까지의 판매량은 지난해 연간 8000대를 넘지 못했던 때와 비슷한 양상이어서, 안심하기 이르단 평가다. 포드·링컨 코리아 입장에선 2021년까지만 하더라도 연 1만 대를 넘겼었기에, 지난해 7848대 실적 수준에 결코 안주할 수 없는 탓이다.

올해 포드·링컨 코리아의 실적 회복 열쇠는 포드 머스탱과 링컨 노틸러스가 쥐고 있다.  다시금 연 판매 1만 대 고지를 넘으려면, 남은 기간 추가 반등 여력을 높일 수 있는 신차들의 활약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중 7세대 풀체인지를 거친 포드 머스탱은 고정 팬층이 두텁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다운사이징된 2.3 에코부스트 모델은 지난해 국내에서 400여 대가 팔리며, 견조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올해는 신차 출시 대기 수요로 인해 판매량이 4월까지 36대 수준에 그치고 있다. 3분기 중 신형 모델이 출시되면, 신차 효과를 통한 실적 반등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올 뉴 링컨 노틸러스 블랙레이블 모델의 모습. ⓒ 링컨 코리아
올 뉴 링컨 노틸러스 블랙레이블 모델의 모습. ⓒ 링컨 코리아

링컨 브랜드에선 3세대 모델로 새롭게 거듭난 노틸러스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미국 출시에 이어 국내에서는 연내 판매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래지향적인 48인치 디스플레이와 수평형 계기판, 새로운 시그니처 라이팅 기술들을 녹여냈다는 점에서, 고객 경험의 새로운 장을 열어줄 모델로 평가받는다. 

이외 추가 신차 출시 가능성도 제기된다. 환경부의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에 따르면 포드·링컨 코리아는 이달 중 포드 이스케이프와 링컨 코세어 모델의 배출가스 및 소음 신규 인증을 마무리지었다.

포드 이스케이프는 지난 2015년 국내 판매를 중단한 준중형 SUV 모델이다. 이스케이프는 대체 모델인 포드 쿠가 출시와 맞물려 국내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지만, 오히려 쿠가의 부진으로 기사회생 가능성이 생겼다. 2018년 이후 포드 내 해당 차급 모델 자리가 비어있다는 점은 이를 뒷받침한다. 재출시가 이뤄진다면 지난해 글로벌 출시가 이뤄진 4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이게 된다. 

링컨 코세어의 경우엔 올해 4월까지 248대가 팔리며, 링컨 국내 판매량의 절반 가량을 담당하는 대표 모델이다. 신규 인증을 거친 모델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된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첨단 ADAS 기능인 ‘액티브 글라이드 1.2’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해당 모델 출시는 국내에서 코세어의 인기를 보다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다만 포드·링컨 코리아 측은 이미 연내 출시 계획을 확정지은 머스탱과 노틸러스 외 추가 신차 출시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이스케이프와 코세어는 출시를 위한 인증이 아닌, 테스트를 위한 과정으로 보는 게 맞다”며 “올해는 고정 팬층이 두터운 포드 머스탱과 경쟁력을 크게 높인 링컨 노틸러스를 통해 판매량을 늘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포드·링컨 코리아는 이달 중 포드 이스케이프와 링컨 코세어 모델의 배출가스 및 소음 신규 인증을 마무리지었다. ⓒ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 갈무리
포드·링컨 코리아는 이달 중 포드 이스케이프와 링컨 코세어 모델의 배출가스 및 소음 신규 인증을 마무리지었다. ⓒ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 갈무리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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