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탈당 후 17일 만에 첫 출근…자진사퇴 질문에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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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탈당 후 17일 만에 첫 출근…자진사퇴 질문에 ‘침묵’
  • 김의상 기자
  • 승인 2023.05.3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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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김의상 기자]

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31일 윤리특별위원회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상자산을 활용한 자금 세탁 의혹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탈당 선언 17일 만에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처음 출근한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리특위나 자문위원회에 출석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윤리특위에서 결정한 절차에 따라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업비트 측에서 (김 의원 거래에 대해) 수상한 거래의 흔적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는 질문에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며 “업비트에 다시 사실관계를 확인해보면 좋겠다”고 전면 부인했다. 

이날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김 의원이 이용한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이석우 대표를 상대로 김 의원의 가상자산 활용 자금 세탁 의혹을 조사했다.

조사단 단장인 김성원 의원은 회의 종료 후 브리핑에서 "업비트 측에서는 '김 의원이 클레이스왑(코인 예치·교환 서비스)을 통한 거래의 일반적 시각,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봤을 때 자금세탁이 매우 의심된다, 비정상적 거래로 보인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김남국 의원은 당내에서 잇따라 제기되는 의원직 자진 사퇴 요구에 대해선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다"며 즉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가상자산의 일종인 ‘위믹스’를 약 60억원어치 거래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이후 법제사법위원회 도중 코인을 거래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 코인을 보유하면서도 관련 법안을 추진하는 등 이해충돌 논란이 일어 여야가 김 의원에 대한 징계를 추진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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