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주간 아파트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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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주간 아파트 시장 동향
  • 부동산114
  • 승인 2010.03.0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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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3주 연속 하락, 서울 아파트값 주간 내림세
설연휴 지나고 전세는 다시 오름폭 커져
강남권 재건축시장이 3주 연속 하락하면서 서울 아파트시장은 내림세를 보였다. 설 연휴 전부터 부동산 거래시장이 위축되면서 매수 문의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상대적으로 국지적인 실수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전세시장은 다시 오름폭이 커졌다. 학군수요가 사라진 강남, 양천 등지가 소폭 하락하기도 했으나 서울 수도권 주요 지역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 서울 수도권 매매값 주간 변동률 추이     © 부동산114

강남 재건축 하락한 서울 매매시장 0.01% 떨어져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서울 매매시장은 주간 ▽0.01% 내렸다. 미미하긴 하지만 지난 12월 2주차 이후 첫 하락이다. ▽송파구(-0.32%) ▽강동구(-0.26%) ▽서초구(-0.08%) 재건축이 각각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송파구에서는 잠실주공5단지가 1000만원씩 떨어졌다.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으나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는 인식이 강해 가격조정이 이어졌다. 강동구는 둔촌주공3단지가 1000만원씩 내렸으며 삼익그린2차는 면적에 따라 500만~5000만원까지 내렸다.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매수자들로 인해 거래는 전혀 없는 상태이다. 서초구 신반포 한신1차는 매수문의 없이 매물이 출시되면서 105㎡와 109㎡가 5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유일하게 하락세를 면한 강남구(0.02%) 재건축도 상승폭은 미비하다.
 
은마아파트도 내달 3일 발표될 안전진단결과가 낙관적이지 못하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거래 없이 조용한 모습이다. 압구정동 현대단지는 2월 들어서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가격 조정이 나타나는 모양새다. 서울 재건축아파트 값은 금주 ▽0.11% 하락해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강남권은 물론 서울 전반적으로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구별로 ▽강동(-0.11%) ▽관악(-0.02%) ▽서초(-0.01%) ▽송파(-0.01%) 순으로 하락했다. 관악구 관악현대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중대형 가격이 하락했다. ▲성동(0.01%) ▲강남(0.01%) ▲강서(0.01%) ▲광진(0.01%) ▲마포(0.01%) 등지가 미미한 오름세를 보였지만 일부 소형 아파트나 저가 매물만 거래됐고 전반적으로 조용하다.
 
신도시는 일산과 산본이 ▽0.01%씩 하락하면서 전체평균 ▽0.01% 내렸다. 분당, 평촌, 산본 등도 별다른 거래 없이 보합세가 이어졌다. 고양 주엽동 문촌우성3단지, 군포 산본동 가야주공5단지 등이 거래 없이 하락했다.
 
수도권은 경기북부 지역이 하락세를 보였다. ▽양주(-0.08%) ▽파주(-0.04%) ▽김포(-0.04%) ▽고양(-0.01%) 등이 한 주간 떨어졌다. 양주시에서는 고읍지구 영향으로 삼숭동 양주자이6단지와 7단지가 250만원 가량씩 하락했다.
 
김포는 물량 여유가 있어 신규 입주단지인 고촌읍 월드메르디앙 등이 분양가보다 싼 값에 거래되기도 했다. ▲광명(0.07%)과 ▲시흥(0.03%) 지역은 소폭 상승했는데 광명에선 설연휴 이후 급매물이 빠진 하안동 두산위브트레지움, 철산동 래미안자이 등이 회복세를 보였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 서울 수도권 전셋값 주간 변동률 추이     © 부동산114

설연휴 지나 오름폭 증가한 서울 수도권 전세시장


전세시장은 설연휴가 지나고 주간 오름폭이 다시 커졌다. ▲서울이 0.08% ▲신도시 0.09% ▲수도권은 0.05% 상승률을 보였다. 학군수요 영향으로 상승폭이 컸던 곳은 수요가 빠지면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도심 소형과 저렴한 외곽지역 전세시장에는 신혼부부 등 전세물건을 찾는 실수요가 움직이면서 전셋값이 올랐다.
 
서울은 ▲광진구가 0.28% 올랐고 ▲송파(0.26%) ▲강동(0.21%) ▲성북(0.20%) ▲중구(0.19%) ▲서대문(0.16%) ▲구로(0.15%) 순으로 상승했다. 상승 지역에는 소형 전세 실수요가 꾸준해 매물이 나오는 대로 소진된다. 광진구 자양동 일대는 교통이나 편의시설이 풍부해 전세 수요가 꾸준하지만 물건이 부족하다. 전세 수요가 대기 중이다.
 
자양동 the#스타시티와 현대2,3,7차 단지 등이 상승했다. 송파구는 지하철 3호선 연장선 개통이 호재로 작용하며 가락시장역 부근의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중구에서는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 소형 면적이 상승했다.
 
청계천, 동대문 시장 주변으로 새 아파트가 부족해 상인 수요에게 인기이다. 서대문구는 막바지 이주 중인 가재울뉴타운4구역 이주 수요로 인해 인근 아파트 소형 전셋값이 상승했다. 남가좌동 래미안남가좌2차가 500만~1500만원 올랐고 북가좌동 한양, 월드컵현대, 신일해프트리 등도 상승했다.
 
서울 주요 지역이 한 주간 전셋값 오름세를 보였으나 ▽강남(-0.05%)과 ▽양천(-0.04%) 구는 하락했다. 특히 양천구는 지난주에 이어 2주째 내림세다. 학군 배정이 끝나면서 수요가 빠르게 감소했고 매물이 조금씩 늘어나 약세를 보였다.
 
강남구는 대치동 우성1차와 쌍용1,2차 단지가 하향 조정됐고 양천구에서는 목동신시가지5단지 등의 전세물건이 늘었다. 전세 매물이 출시돼도 수요 움직임이 연초 같지 않고 전세 가격도 이미 많이 올라 수요 발길이 뜸해졌다.
 
신도시는 ▲분당(0.16%) ▲평촌(0.07%) ▲산본(0.07%) ▲중동(0.04%) 순으로 상승했다. 분당은 이매동과 야탑동 중소형 전세가격이 올랐고 물건이 넉넉하지 않다. 수도권 전세시장에서는 서울로 출퇴근이 편리하고 전세가격이 저렴한 물건에 전세수요가 몰렸다.
 
1억~2억원 이내의 전세자금으로 계약을 할 수 있는 지역에 신혼부부 등 소형 전세수요가 늘었다. 하남, 성남, 군포, 부천 등지가 대표적이다. 지역별로는 금주 ▲하남(0.20%) ▲군포(0.10%) ▲시흥(0.09%) ▲수원(0.08%) ▲광명(0.08%) ▲용인(0.08%) ▲화성(0.08%) ▲부천(0.04%) 등이 올랐다. 하남시 창우동 부영 66㎡이 소폭 상승했고 광명시 철산동 래미안자이, 하안동 두산위브트레지움 등이 매매가격과 함께 회복세를 보였다.
 
▲ 서울 주간 매매값 변동 지역     © 부동산114

강남권 재건축 단지도 당분간 거래소강 예상
신혼부부 등 전세 실수요는 싼 매물 찾아 외곽으로 이동중

 
강남권 재건축시장의 거래가 뜸해지면서 2월 설연휴 전후로 서울 매매시장은 약보합세를 띠고 있다. 가격 하락 불안에 자금마련 부담과 금리상승 예고 등이 겹치면서 매수 관망세가 심화됐다.
 
3월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등도 기존 아파트 거래부진을 야기할 수 있다.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도 사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거래가 멈췄다. 당분간 여유자금이 있는 장기 투자자 거래나 실수요자의 소형주택 거래만 간간히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설연휴 전후로 주춤했던 전세시장은 금주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저렴한 수도권 전세시장을 중심으로 소형 실수요 거래가 이뤄졌다. 보금자리주택지구 주변이나 입주물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곳은 전세물건 부족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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