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미경 기자]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너무 착해서 주변사람들에게 무엇이든지 퍼주는 '착한 아빠' 때문에 고민인 딸(이소연 씨ㆍ22세)이 출연했다.
3일 방송된 주인공 이 씨는 "아빠가 집에 있는 물건이나 돈을 다른 분들께 막 준다"며 "예전에 회사를 하시다가 부도난 적도 있었는데 이제까지 다른 분들께 퍼준 것만 계산해도 몇 십억은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 씨는 "아빠가 다른 사람들에게 다시 돈을 빌려준다는 거 알면서도 아빠니까 생활비를 보탤 수밖에 없다"고 했고 그녀의 오빠 역시 "아버지이기 때문에…"라고 말해 '착한 가족'임을 보여줬다.
함께 출연한 아버지는 "빌려주고 나면 그 사람들의 형편이 다시 받을만한 형편이 아니니까 받을 수가 없다'며 "차라리 그 기간 동안 내가 새로 버는 게 나으니까"라고 덧붙이며 선행이 천성임을 밝혔다.이에 '착한 아빠'는 "그동안 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며 "이젠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잘해야 겠다"고 전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버지와 딸, 아들은 서로를 원망하기보다는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자극했고 MC 정찬우도 눈물을 훔쳤다.
착한 아버지의 사연은 이날 바로 전 사연인 '욕하는 남편' 이야기와 함께 공동 1승을 달성했다.
저작권자 © 시사오늘(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