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박근혜 지지율 상승 ´일등공신´
스크롤 이동 상태바
김무성, 박근혜 지지율 상승 ´일등공신´
  • 정세운 기자
  • 승인 2012.12.07 14: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 총선 불참 뒤 일관된 보수대통합 행보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세운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 총괄선대본부장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김무성은 지난 10월 선대본부장을 맡은 후 줄곧 ‘보수대연합’을 외쳐왔다. 선거일을 10여 일 앞둔 현재 김영삼-이회창-이인제-동교동계 등의 박근혜 지지를 이끌어내며 사실상 보수대연합이란 ‘빅텐트’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7일 현재까지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문재인 민주당 후보에 앞설 수 있는 이유가 보수대연합을 일궈냈기 때문이란 분석이 우세하고, 결국 이를 만들어낸 김무성이 주목받고 있는 것.

김무성은 1985년 상도동에 합류한 이래 줄곧 ‘김영삼 대통령 만들기’선봉에 섰고, 1992년 문민정부가 출범하자 40대의 젊은 나이에 사정비서관과 내무부 차관을 거치며 정치권의 거물로 성장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전에서 김영삼을 비롯한 상도동계가 이명박을 지원하는데도 불구하고 김무성은 박근혜를 지원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세종시 문제로 박근혜와 틀어졌다.

2012년 4월 19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을 관장한 박근혜가 김무성 공천을 주지 않을 것이란 소문이 돌았고, 김무성도 “공천에 연연하지 않겠다. 내 갈 길을 가겠다”며 박근혜를 겨냥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무성은 불출마 선언과 함께 당 잔류를 선언했다. 이유는 우파의 정권재창출이었다. 자신의 불출마 이유로 ‘보수분열’을 들었다.

그는 “보수가 분열하면 정권이 좌파에 넘어간다. 나 하나 살자고 그런 짓을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무성은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새누리당 4월 총선 승리를 도왔다.

새누리당에서 박근혜가 대선 후보로 선출되자, 김무성이 중책을 맡을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김무성은 “아무런 직책도 맡지 않겠다”며 미국으로 떠나 버렸다.

 4월 총선 불출마 뒤 우파인사들의 박근혜 지지 설득 나서

김무성이 없는 새누리당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정수장학회와 인혁당 문제가 터져 나오며 박근혜 지지율에 비상등이 켜졌다.

새누리당은 김무성에게 ‘SOS'를 쳤다. 구원투수로 등장한 김무성은 ‘보수대연합’을 외치며 우파인사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의 노력들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가 박근혜 지지를 선언하며 새누리당과 합당을 선언했다. 이후 동교동계 인사로 분류되는 김경재 한광옥 등이 새누리당에 입당하며 박근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의 입당배경에는 김무성의 ‘보수대연합’이 있었다.

김무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상도동을 노크했다. 그리고 상도동계 모임인 민주동지회가 12월 3일 박근혜 지지를 선언했다.

그리고 김종필 한화갑 등도 연이어 박근혜 지지를 선언했고, 박세일 국민생각 전 대표와 김창준 전 미하원 의원도 박근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정치권 한 인사는 “이번 대선의 방향을 ‘민주 대 반민주’의 대결구도에서 ‘보수 대 진보’의 대결로 바꿔 놓은 인사가 바로 김무성이다. 만약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1등 공신이 김무성임에는 틀림없다”고 전했다.
 

▲ 보수대연합을 일궈낸 김무성이 주목 받고 있다. ⓒ뉴시스

담당업무 : 정치, 사회 전 분야를 다룹니다.
좌우명 : YS정신을 계승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