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정태영 사장 "불쌍한 남자들"트윗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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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정태영 사장 "불쌍한 남자들"트윗 논란
  • 방글 기자
  • 승인 2012.12.10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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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농담에 불매운동까지 벌어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지난 4일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이 트위터에 올린 짧은 글이 트위터리안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과 트위터 글 ⓒ트위터 ⓒ현대카드 홈페이지

문제가 된 트윗은 "식당이나 카페에서의 카드사용통계를 보면 여성회원의 사용이 더 많은 장소를 찾기가 거의 불가능. 여성취향의 장소도 마찬가지. 이는 남성들의 지불이 압도적으로 더 많기 때문. 불쌍한 남자들, 언제까지 이러고 사실건가"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멘션이 리트윗 되면서 양성 평등론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통계까지 거론되며 순식간에 인터넷을 달궜다.

논란이 커지면서 현대카드 불매 운동까지 일자, 정 사장은 "가벼운 농담했다가 OECD통계까지 나오는 격론 속에 현카는 여성 민심을 잃고있다"며 "남성분들 커피정도 그냥 사세요. 저도 그렇게 살았고 여러분들도 그렇게 사세요. 데이트신청은 여러분들이 하잖아요. 난 여성편입니다"라는 귀여운 멘션으로 사태 수습에 나섰다.

또한 10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여성비하의도는 아니었다"며 "외식관련 내용의 통계 결과를 보고 웃자고 한 농담이었는데 파장이 돼 직접 해명 글을 올리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한 "불순한 의도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의 ‘남자불쌍’트윗. CEO최악의 트위터 사용 사례로 경영학 교과서에 기록될듯(@TellTo****)", "현대카드에 손해가 없습니다. 여자분들이 화가 나도 어차피 결제하는 사람은 남자들이기 때문이지요(@ivy****)"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 소비 실태에 따끔한 일침을 가한 한 마디였지만, 한국 대표기업 CEO의 말이었기 때문에 파장이 컸다는 평가다.

한편 트윗의 내용은 현대카드가 당일 외식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해 7월부터 올해 9월까지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40%많은 금액을 커피전문점에서 결제했다는 자료를 내놓은 이후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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