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부, “박희구가 아니라 박희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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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부, “박희구가 아니라 박희부야”
  • 정세운 기자
  • 승인 2012.12.1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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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언론, 박희구 오기에 타언론 줄줄이 '박희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세운 기자]

10일 오전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등 상도동계 일부 인사들이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것과 관련, 일부 언론이 지지 선언자 명단에 박희부 전 의원을 ‘박희구’라고 잘못 오기했다.

문제는 많은 언론들이 이를 확인하지 않고, 거의 모두 ‘박희구’ 전 의원이라고 따라 쓴 것.

포털 검색어에 ‘박희구’를 치면 이에 대한 기사가 수십 건에 이를 정도다.

박희구가 아닌 박희부는  1970년 1월 신민당 대선후보 경선전에 나섰던 김영삼 캠프에 합류하면서 ‘상도동 멤버'가 된 인물이다.

박희부가 김영삼과 인연을 맺게 된 경유는 故 조윤형 전 의원을 통해서다. 박희부는 1963년 6대 총선에서 서울 성북갑에 출마한 조윤형의 찬조연설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이후 ‘4․19, 6․3 범청년회’에 가담해 3선개헌반대투쟁을 하는 과정에서 조윤형의 소개로 김영삼을 만나게 됐다. 김영삼의 ‘40대 기수론’ 직전인 1970년 조윤형의 손에 이끌려 김영삼을 만난 뒤, 상도동 사람이 됐다.

이후 그는‘김영삼 행동대원’이란 평가를 들으며 김영삼 대통령 만들기’에 나서, 1992년 김영삼이 대통령 자리에 오르는 데 한몫을 한 정치인이다.

상도동계의 한 원로정치인은 “천하의 박희부를 언론사 정치부 기자들이 ‘박희구’로 잘못 쓸 정도로 세월이 지났다”고 씁쓸해 했다.
 

▲ 10일 일부언론이 박희부를 박희구로 오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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