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평]박근혜와 보수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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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박근혜와 보수대연합
  • 그림 김민수/글 윤종희
  • 승인 2012.12.2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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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그림 김민수/ 글 윤종희)

 

▲ 박근혜와 보수대연합 ⓒ시사오늘 김민수

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자는 알아야 한다. 자신이 당선된 데는 주변의 측근들보다는 '미워도 다시한번' 마음으로 눈 꾹 감고 기호 1번을 찍은 대한민국 보수우파 유권자들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것을.

솔직해지자. 박 당선인이 보수우파 세력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부패 전력의 김종인 전 의원을 영입해 그의 '경제민주화'를 내세웠을 때 지지율이 어떠했는지. 별 효과없이 패배만 점점 짙어가지 않았는가?

결국은 이게 아니다 싶어 이인제 선진통일당 전 대표 등 보수우파 세력들과 손잡는 등 보수대연합을 추진하면서 지지율이 다시 회복되기 시작한 게 아닌가? 박 당선인은 선거 초반부터 '국민대통합'을 주창했다. 하지만 '당 내 통합도 못하면서 뭔 국민대통합?'이라는 비난에 직면했다.

다행히도 친이계 인사들이 개인적 감정을 접고 박 당선인을 성심성의껏 도우면서 이런 비난을 피해갈 수 있었다. 박 당선인이 그토록 자랑하는 '세종시'에 대해 보수우파 세력 대부분은 반대했다.

그럼에도 이들 세력은 박 당선인을 뽑았다. 박 당선인이 마음에 들어서가 아니라 '종북'이 의심스러운 후보에게 차마 표를 줄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결론적으로 박 당선인의 승리는 박 당선인 자신도, 그의 측근들도 아닌 어리숙하면서도 뚝심있는 보수우파 세력들 몫이었다. 박 당선인은 이를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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