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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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시행
  • 윤동관 기자
  • 승인 2010.04.14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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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까지 연 평균 최고 6% 에너지 절감 기대

앞으로 건축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와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절감하는 목표관리제도가 본격 시행된다.

온실가스 목표관리제는 정부와 민간기관이 에너지 절감목표를 협의해 설정하고 이행계획을 수립해 목표를 달성하는 제도다.

국토해양부는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LG화학, 한국무역협회 등 12개 기관과 ‘건축물 에너지·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2012년까지 연 평균 1∼6%의 에너지를 절감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총괄 규정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이 이날 시행됨에 따라 에너지 소비가 많은 대형 건축물에 대한 에너지·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시행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이번 협약식에 참가한 12개 기관은 한국무역협회,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롯데월드, 롯데호텔, 서울아산병원, 신세계 이마트, LG텔레콤, LG CNS, LG화학, KT, SK네트웍스 워커힐 등이다.
 
유형별로는 대형 백화점(4개), 쇼핑몰(3개), 호텔(4개), 극장(4개), 전시장(3개) 등이다.

이들 기관은 연간 건축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가 1만 석유환산톤(TOE) 이상인 곳들로 우선 대상 업체들이다.

이들 12개 민간기업 및 공공기관들은 온실가스 절감을 위해 약 160억 원을 투자, 올해만 약 50억 원 가량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인천공항(40억 원), 김포공항 (20억 원), 코엑스(15억 원)등은 조명을 LED로 바꾸고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국토부는 앞으로 에너지 관리공단과 함께 이들 12개 기관이 제시한 에너지 절감목표를 분석한 뒤 5월까지 최종 목표를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국토부는 이들 기관에 대해 에너지 절약을 위한 컨설팅과 시설 개‧보수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를 토대로 올 3분기까지 사용 에너지가 1만TOE 이상인 33개 기관을 에너지 목표관리 대상으로 추가 지정하고, 2014년까지 에너지 사용량 4000TOE 이상인 건축물을 대상으로 협약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올 3분기까지 33개기관과 추가로 에너지 절감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또 2014년까지 에너지 사용량 4000TOE 이상의 건축물로 절감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참여업체가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면 올해에만 약 8000톤의 원유에 해당하는 에너지(8000TOE)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약 50억원에 해당하는 에너지 절감 비용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OE(Tonnage of Oil Equivalent, 석유환산톤)는 석탄, 가스 등 각종 에너지원들을 원유 1톤이 발열하는 칼로리를 기준(1000만kcal)으로 표준화한 단위다. 1TOE(7.41배럴)는 석탄 1.55톤과 같으며 천연가스 1150㎥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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