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5억 원 이상 대기업 임원 292명…평균금액 15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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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5억 원 이상 대기업 임원 292명…평균금액 15억 원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4.01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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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 연봉 100억 원 이상 받는 등기임원은 최태원 회장(왼쪽), 정몽구 회장(가운데), 김승연 회장 등 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뉴시스

지난해 대기업에서 연봉 5억 원 이상을 받은 임원은 29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봉으로 100억 원 이상을 받은 임원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3명이었고, 10억 원 이상 받는 임원도 145명이나 됐다.

1일 CEO스코어가 51개 대기업집단 361개 회사 등기임원 개별연봉을 분석한 결과 5억 원 이상 연봉자는 총 292명이고 평균액은 15억4500만 원이었다.

등기임원 연봉은 기본급과 성과급 외 퇴직 소득은 제외했고, 스톡옵션 행사 차익 등 연봉에 포함되지 않는 보수는 합산했다.

최고 연봉자는 최태원 회장이었다. 최 회장은 SK, SK C&C,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4개 회사에서 총 301억 원을 받았다.

최 회장은 지난해 1월 회삿돈 수백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법정 구속 된 뒤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한번도 하지 않았지만 경영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207억 원을 받아갔다.

다만 최근 최 회장이 법원에서 4년 실형을 확정받고 등기임원직을 내려놔 올해는 연봉을 받을 수 없게 됐다.

2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었다. 정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에서 140억 원을 받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급여' 200억 원을 반납하고도 3위에 올랐다. 김 회장은 한화건설, 한화케미칼 등 5개 회사에서 131억2천만 원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27일 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미국으로 치료차 출국했다.

4위와 5위는 삼성전자 전문경영인인 권오현 부회장(67억7천만 원), 신종균 사장(62억1천만 원)이 자리했다. 또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50억9천만 원)도 8위에 올라 랭킹10에 삼성전자 출신이 3명이나 포함됐다.

삼성 그룹 대주주일가 중 유일하게 등기임원에 올라있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연봉 30억 원을 받아 25위를 기록했다.

6위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57억7천만 원)이 7위에는 최신원 SKC회장(52억 원)이 각각 올랐다. 이어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50억3천만 원)과 이재현 CJ그룹 회장(47억5천만 원)이 9위와 10위로 랭킹 10을 구성했다.

11~20위는 이웅렬 코오롱 회장(47억원),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45억1000만원),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45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44억4000만원), 구본무 LG그룹 회장(43억8000만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42억4000만원),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 사장(39억7000만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39억원), 허창수 GS그룹 회장(38억9000만원), 최재원 SK 부회장(38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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