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시중은행 임직원 수백 명 제재
스크롤 이동 상태바
금융당국, 시중은행 임직원 수백 명 제재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6.05 0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신한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과 정보유출 카드 3사 등 금융권 임직원 수백 명에 대해 무더기 중징계가 내려질 전망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12일과 26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우리은행, 기업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한국씨티은행,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등 10개 은행에 대한 검사 결과에 따른 제재 내용을 결정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까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금융사에 대해 이달 말까지 한꺼번에 징계할 예정이다.

제재 대상 임직원만 300~4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금융사 최고 결정권자인 서진원 신한은행장, 이건호 국민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등은 이에 따른 책임을 지게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불법 계좌 조회 건으로 징계 받는다. 지난해부터 불거진 '정치인 계좌 조회'와 관련해 금감원이 2010년 4월부터 9월까지 신한은행 경영감사부와 검사부가 조회한 150만 건을 전수조사를 벌여 내부직원이 가족계좌를 수백 건씩 무단조회한 사실을 추가로 적발했다.

국민은행은 도쿄지점 부당대출, 국민주택채권 90억 원 횡령, 1조원 대 가짜 확인서 발급 등 특별검사만도 수건에 이르고 있다. 이 때문에 기관경고 누적으로 영업정지도 불가피하지만 통합 제재를 통해 징계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기관경고와 임직원 100여 명에 제재가 내려지고, 해당 점포에는 일정기간 영업정지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우리은행은 양재동 복합물류개발 프로젝트인 '파이시티 사업' 신탁 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부실운영과 기초서류 미흡으로 고객 오해 소지가 있었던 점 등 일부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돼 징계 받는다.

종합검사를 받은 하나은행도 하나캐피탈로 징계받은 김종준 은행장을 포함해 최소 수십 명이 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고객정보를 대량 유출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3사도 전·현직 최고경영자에 대해 해임권고와 100여 명의 임직원들에 최대 문책경고가 내려질 전망이다.

이 외 13만여 건 고객정보를 유출한 한국 SC은행과 한국씨티은행, 3만4천여 건의 고객정보를 유출한 씨티은행과 IBK캐피탈도 제재를 받을 예정이다.

KT ENS와 관련해 특정신탁상품을 불완전판매한 기업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도 일부 서류상 문제점이 적발돼 함께 징계받는다.

담당업무 : 시중은행 및 금융지주, 카드사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필요하면 바로 움직여라.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