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내각 특징은…이주영 해수부 장관 유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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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내각 특징은…이주영 해수부 장관 유임 왜?
  • 노유선 기자
  • 승인 2014.06.14 2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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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親政)' '현장경험' '교수 출신'…이주영에겐 동정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노유선 기자)

▲ 박근혜 대통령.ⓒ뉴시스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7개 부처의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2기 내각의 특징은 '친정(親政)' '현장경험' '교수 출신'으로 풀이된다. 현직 의원 2명, 전·현직 교수 3명, 언론인 출신 1명, 관료 출신 1명이 2기 내각에 합류했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유임됐다. 관료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이기권 전 고용노동부 차관이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내정됐다.
 
◇ 친정(親政) 체제 구축
정치권 인사는 총 4명으로 이전보다 2명 늘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부총리에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을, 여성가족부 장관에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정성근 전 SBS 앵커를, 안전행정부 장관에 정종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
 
정성근 전 SBS 앵커는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선 캠프 공보단에서 활동했으며, 정종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012년 새누리당의 총선 공천심사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이처럼 정치인을 내각에 포진시킨 배경에는 책임감과 속도감 있는 국정운영을 기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4곳에 정치권 인사들을 포진시켜 당-정-청 연결고리를 보강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 현장 경험 중시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교육부 장관에 김명수 한국교육학회 회장을 내정했다. 교육부장관이  사회부총리를 겸하게 되는 만큼, 교육문화사회를 총괄할 수 있는 '현장형 인사'를 고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명수 교육부 장관 내정자는 중학교 교사와 전 교원대 대학교수, 대학총장, 국가교육기술자문회의 교육분과 위원 등을 경험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도 현장성을 살린 인사로 풀이된다. 최 내정자는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다 서울대 차세대 융합기술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0년 지식경제부 전략기획단 위원을,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과 한국산업융합학회 부회장을 지낸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다.
 
이같이 내각 인사에 현장성을 살린 배경에는 세월호 참사를 처리하는 관료들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이 자리한 것으로 해석된다.
 
◇ 교수 출신 3명
정종섭 안행부 장관 내정자는 건국대와 서울대에서 법학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한국헌법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또한 김명수 교육부 장관 내정자는 과거 교원대 대학교수였으며,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도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유임…왜?
해양수산부 장관은 '세월호'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새로운 인사가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팽목항에 남아 세월호 현장에서 헌신하는 모습에 희생자 가족들이 감동했다는 후문도 전해진다.
 
이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개각 발표를 하면서 "본인(이주영 해수부 장관)이 여러 차례 사의(辭意)를 표했지만 '세월호' 사고 수습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장관) 교체는 공백기가 길어 유가족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이번에 교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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