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도요타 입점 논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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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도요타 입점 논란, 왜?
  • 방글 기자
  • 승인 2014.10.03 15: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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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쇼핑몰동 1층 도요타 체험관 마련…백화점에 자동차 매장 '이례적'
'한국 랜드마크' 제2롯데월드 얼굴은 '도요타'?…일본 기업 논란 재점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제2롯데월드 전경ⓒ 뉴시스

제2롯데월드의 저층부의 조기개장이 결정된 가운데 쇼핑몰동 1층에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전시장이 입점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대한민국 랜드마크’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던 제2롯데월드가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1층에 일본 기업인 도요타를 입점시킨 데 따른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까닭이다.

특히 롯데와 도요타가 ‘타 자동차사의 입점 제한’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1층에는 일본도요타자동차의 체험관이 마련된다.

도요타 한국자동차한국법인이 제2롯데월드로 본사를 옮기는 조건으로 자사 자동차 전시장 마련을 요구했고, 롯데 측이 수용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의혹이 쏟아지고 있지만 백화점 1층에 자동차 전시관이 마련됐다는 데서 의문을 표하는 시선이 많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보통 일회성 이벤트 수준으로 시승 행사를 진행한다”며 “1층에 단독 매장을 내주는 경우는 사상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쇼핑몰동 1층에 도요타 전시장을 설치하는 것은 그룹 간 사정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일본 기업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롯데가 제2롯데월드의 도요타 입점으로 또 한번 홍역을 치를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롯데는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재일교포인 점과 부인이 일본인인 점 등을 이유로 ‘일본 기업’ 논란에 시달려온 바 있다.

일각에서는 도요타의 신형 캠리가 10월말께 국내시장에 출시되는 것과 관련, 국내 차업계의 밥그릇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 측은 전혀 무방하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한국은 수입차 시장과 국산차 시장이 정확하게 분리돼 있다”며 “도요타의 점유율이 높아진다고 해도 수입차 시장 내에서의 영향력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도 청담동에 현대 모터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지만, 최근 한전부지 매입 성공으로 강남 중심부에 세계 최대 자동차 테마파크를 구상하고 있는 만큼 문제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롯데와 도요타가 비즈니스적으로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재계 한 관계자는 “롯데와 도요타간 배타적 협력관계가 구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각에서는 롯데와 도요타 간 이종 협업(콜라보레이션) 마케팅 등 공동사업 추진설도 나도는 등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 측은 각종 추측에도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롯데물산 측은 “현재 제2롯데월드에 입점될 자동차 업체는 도요타 뿐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인정할 뿐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다.

제2롯데월드의 얼굴이 일본기업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에비뉴엘동 입구에는 에르메스가 입점돼 있다”며 “특별한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 측은 4일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생일을 앞두고 숙원사업이 제2롯데월드의 저층부 개장 승인을 얻어 축제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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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광수 2014-12-08 13:43:21
좃떼 기업은 한국기업의 탈을 쓴 쪽바리 우익기업. 한국에서 퇴출 당하는게 마땅.
한국에선 사람 몸에 해로운 팜유로 초콜릿을 만들어 팔고, 쪽국에선 카카오를 사용해서 맛있는 초콜렛을 팔고있는 젓같은 좃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