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토론, MBC도 무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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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토론, MBC도 무산 위기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5.1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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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한명숙, 이상규 둘 중 하나만 나와라”
지난 11일 KBS 서울시장 후보 토론이 무산된데 이어 13일 밤 생방송될 MBC TV토론 마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이날 토론은 한나라당 오세훈, 민주당 한명숙, 자유선진당 지상욱, 민노당 이상규, 진보신당 노회찬 등 서울시장 후보자 5명이 전원 참석하는 첫 토론이다.

하지만 오 후보측이 “편들기 TV토론을 공영방송사가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 토론 성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오 후보측 진성호 홍보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일화에 합의한 한명숙, 이상규 후보가 모두 토론에 참여하는 것은 특정 후보를 밀어주기 위한 편들기 TV토론"이라며 "결과적으로 단일화 후보 진영이 2배의 발언 기회를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 “경기지사 선거에 나온 민주당 김진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간의 단일화 결과가 오늘 13일 결정되기 때문에 경기지사 후보간 TV토론이 야권 단일화가 종료된 14일 이후로 편성됐다"며 "지난 KBS TV토론에서는 다른 야당측 후보들이 오세훈 후보의 발언 시간이 많다고 이의 제기를 하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한 후보측 임종석 대변인도 기자회견을 자청 "오세훈 후보가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한명숙, 이상규 양 후보가 참여한다는 이유로 불참을 통보하는 것은 현역프리미엄을 이용해 선거를 치르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오세훈 후보가 MBC에 토론의 불공정을 제기하자, MBC측은 13일 오후 최종 입장을 내놓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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