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제2롯데월드 타워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고층부 인원의 대피 시간은 최대 118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소방방재청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02층에 설치돼 있는 안전구역 내로 대피한 1700여 명(수용가능인원)이 4대의 피난용 승강기를 이용, 저층부에 도달하기까지는 63분이 소요된다.

또, 승강기 정지 등으로 특별피난계단을 이용할 경우에는 118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임 의원은 "미국 911 테러 당시 세계무역센터의 타워Ⅱ는 45분 만에 붕괴됐고, 타워Ⅰ은 1시간 45분 만에 붕괴됐다"며 "제2롯데월드가 충분한 안전 대피 시간을 확보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이와 함께 초고층건물의 골든타임 확보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초고층 건물은 지진과 화재 등 재난 발생시 인명 피해와 탈출에 장애 요소가 많은 만큼 각각 건물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적정 골든타임 확보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철저한 관리와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방글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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