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올해 해외수주 목표치 3% 밑돌아…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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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올해 해외수주 목표치 3% 밑돌아…왜?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12.01 13: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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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신규 물량 저조·국내외 토목 부문 손실 등 영향…국내 매출·영업익도 동반 하락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 포스코건설이 올 한해 연초 목표량의 3% 수준인 19억 달러의 부진한 해외수주 실적을 기록했다.ⓒ뉴시스


포스코건설이 올해 해외수주 목표치를 3% 달성하는 데 그쳤다.

1일 업계에 포스코건설의 2014년 해외수주 실적은 연초 목표치인 72억 달러의 3.7% 수준인 19억 달러였다.

2011년 사상 최대 규모인 68억 달러보다는 3.5배, 2012년 44억 달러보다는 2.3배 낮은 수치다.이는 10대 건설사 중 가장 낮은 수치다. 10대 건설사 평균 수주액인 43.4억 원을 기록했다.

10대 건설사의 올해 해외 수주액은 현대건설이 75억 달러로 가장 높았고 △SK건설 67억 달러 △삼성물산 65억 달러 △GS건설 59억 달러 △현대엔지니어링 47억 달러 △삼성엔지니어링 42억 달러 △대우건설 35억 달러 △대림산업 24억 달러 △두산중공업 20억 달러 △포스코건설 19억 달러 순으로 이어졌다.

포스코건설의 해외 수주 부진은 신규 물량이 저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스코건설의 해외 수주는 2011년 68억9888만7000달러(6조9800억 원)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2년 44억1227만달러(4조4600억 원), 지난해 17억6234만달러(1조7800억 원) 등 지속적인 감소세를 띠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올해 해외에서 신규로 따낸 프로젝트 수주액은 상반기 기준 5억8922만 달러로 전년 동기 7조1054만 달러보다 17%가량 감소했다.

2·3분기 매출·영업익도 감소

포스코건설은 올해 1분기를 제외하고 지난 3분기까지 계속적인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세를 나타냈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5조4401억 원, 영업이익은 731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8%, 1.95% 증가했다.

2분기 매출액은 2조4307억 원, 영업이익 542억 원, 순이익 5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15%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8.56%, 89.78% 감소했다.

3분기 매출액은 2조1200억 원, 영업익 5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 43% 하락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는 국내외 토목 부문 손실과 미분양 물량, 각종 입찰 담합에 따른 과징금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스코건설의 상반기 토목환경사업부문 영업손실은 6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260억 원의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인천 송도에 국내최고 68층 동북아무역센터를 준공했지만 미분양돼 공사비를 대물로 떠안는 과정에서 3000억 원가량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올해 각종 담합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과 받은 과징금 491억 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 측은 해외 신규 수주 실적 부진의 이유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한편 업계는 포스코건설의 해외 신규 수주 실적 부진 이유를 무분별한 사업 확장보다는 수익성 등을 고려한 신중한 선택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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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종 2014-12-08 11:40:21
기자님
기사를 쓸려면 재대로 검토나 한번 하고 쓰는 최소한의 양식을 갖추길 바랍니다.
어찌 72억불의 3.7%가 19억이 될수 있습니까?
산수라도 제대로 배웠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