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단말기 시장, 고가 패블릿-저가 스마트폰 양분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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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단말기 시장, 고가 패블릿-저가 스마트폰 양분될 것˝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12.11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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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화면크기가 커진 아이폰6 출시에 힘입어 내년에도 패블릿(폰+태블릿)이 유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 패블릿으로 바뀐 아이폰6,6+에 힘입어 애플의 국내 점유율이 2015년 2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IT분야 시장조사업체 스트라베이스는 11일 '2014년 시장결산 및 2015년 전망-스마트폰'스냅샷 보고서에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대형화 트렌드가 정점에 이르렀다"며 "패블릿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까지 잠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내년에는 중저가 스마트폰과 고가 프리미엄 패블릿으로 시장이 양분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보고서는 Satastista를 인용해 2014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12억8800만 대로 지난해(39%)보다 감소한 27.6%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성장 둔화가 가장 큰 이유다.

이 때문에 현재 위기에 처한 단말기 제조사들이 시장에서 대거 이탈할 가능성이 커 2015년 스마트폰 출고량은 올해보다 더 감소한 12억8400만 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의 화웨이, 샤오미, ZTE 등이 해외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내 시장은 글로벌 시장에 비해 상황이 더 나쁘다. 매년 크게 증가하던 스마트폰 출하량이 2012년을 정점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한국 IDC에 따르면 올해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1750만대, 매출 12조3450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0.5%, 2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태블릿 수요가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비중이 7%p 감소(80%→73%)했기 때문이다.

또 올해 초 이동통신사 순환 영업정지 처분과 팬택의 법정관리, 10월부터 시행된 단통법 등 악재가 연달아 터지면서 시장이 위축된 영향도 있다.

오는 2015년에는 글로벌 시장 침체까지 예상되고 있어 국내 단말기 시장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프리미엄 폰에 이미 익숙해진 국내 이용자들이 단통법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도 변수다.

일부에서는 이미 저가 스마트폰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첫 중국산 단말기인 화웨이 'X3'가 3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고 소니 등 해외 단말기 업체들이 알뜰폰과 저가 단말기 시장을 계속해서 두드리고 있는 것이 증거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국내 시장 눈높이에 맞춰 알뜰폰과 중저가폰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애플은 패블릿 시장에 뛰어들어 선전하고 있어 내년에는 점유율이 20%까지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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