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사 태풍 예고' 황태현, 경영권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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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인사 태풍 예고' 황태현, 경영권 흔들?
  • 방글 기자
  • 승인 2014.12.13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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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랠리' 포스코건설⑤>높은 내부 거래 의존도+실적악화+담합 등 악재 랠리…성과 NO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포스코건설

포스코 내 임원 인사와 관련,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이 경영 테이블에서 밀려나게 될 것이란 풍문이 돈다. 이유는 실적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에 인사 태풍이 불 것이라는 예상은 기정 사실화 됐다. 포스코가 이번 임원 인사에서 대규모 물갈이를 강행할 것이라는 데 이견을 보이는 사람은 없다.

기존 3월 실시하던 인사를 당장 이달이나 내달 초쯤으로 앞당긴 것도 긴장감을 더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일각에서는 일부 실적이 저조한 계열사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인력 조정도 이뤄지지 않겠냐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를 대상으로 칼을 대지 않겠느냐는 것.

연장선상에서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의 입지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포스코건설 등은 지난 3월 황 사장을 임명한 이유와 관련, “재무건전성 확보를 실현하는데 충분한 경험과 능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황 사장이 경영에 참여한 이후에도 포스코건설의 실적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포스코 건설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5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2조1200억 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3%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에는 영업실적이 542억 원에 불과해 전년 동기 대비 69%나 감소했고, 매출액은 15%, 순이익은 89% 줄었다.

이와중에 담합으로 인한 과징금을 500억 원을 넘어서 재무건전성에 또다른 악재를 안겼다.

내부거래 비중 높아…영업기반 불안정도 황태현 목 짓눌러

포스코건설의 내부거래가 매출의 절반 가량이 되는 것도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영업기반이 안정적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포스코건설의 그룹 의존도는 51.6%로 국내 대형건설사 중 최고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역시 내부거래를 통해 2조3238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전체 매출의 46% 수준이다.

황태현 사장이 취임한 올해 상반기 내부거래 비중이 지난 2012년 대비 1조 원 이상 늘었다는 것도 주목할 만 하다.

하지만 이와 관련 포스코건설로부터 들을 수 있는 설명은 없었다.

담당업무 : 재계 및 정유화학·에너지·해운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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