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산은 출범…홍기택 회장 "리스크 테이커 역할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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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산은 출범…홍기택 회장 "리스크 테이커 역할 강화할 것"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5.01.0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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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 KDB산업은행과 산은금융지주, 정책금융공사가 통합한 '통합 산은'이 2일 공식 출범한 가운데 홍기택 회장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

홍기택 통합 산업은행 회장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민간의 참여가 어려운 영역에서 리스크 테이커(risk taker)의 역할을 더욱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홍 회장은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시무식 겸 통합 산은 출범식에서 "신기술·혁신사업 등 리스크가 높은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모범자본 역할을 선도하겠다"며 "63조 원 자금공급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해 우리 경제 역동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그간 축적한 기업금융 및 투자은행(IB)업무의 노하우를 활용해 기업금융 전문 은행으로서 역량을 제고할 것"이라며 "경험이 풍부한 프라이빗에쿼티(PE), 사모펀드(PEF), 인수합병(M&A) 등을 적극 활용해 해외시장 개척에 앞장 설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홍 회장은 재무기반 안정화와 고위험자산에 대한 강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그는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영업자산 확충, 여신집중도 완화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겠다"며 "벤처·PE(LP투자) 등 정책금융 수행 과정에서 증가하는 고위험자산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검증 등을 통해 관리수준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홍 회장은 임직원들의 '셀프혁신'과 '윤리경영'을 당부했다.

홍 회장은 "통합산은의 탄생이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 것"이라며 "전 임직원은 자기개발을 통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고 정책금융 수행이라는 소명의식을 무겁게 느낌으로써 새로운 통합 산은에 걸맞은 소양과 도덕성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한 마음을 가지면 큰 의미의 대화합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의 보합대화(保合大和)를 언급하며 "다양한 문화와 인적 자원을 차별 없이 품어 진정한 통합 산은을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KDB산업은행과 산은금융지주, 정책금융공사가 통합한 통합 산은이 공식 출범했다. 2009년 산업은행이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정책금융 기능을 분리해 정책금융공사를 설립한지 5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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