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신임 수석 3인3색, '통일'·'사면'·'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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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신임 수석 3인3색, '통일'·'사면'·'야당'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5.01.23 12: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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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사면' 조신 미래전략수석, '야당' 우병우 민정수석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근홍 기자)

▲ (왼쪽부터)현정택 정책조정수석, 조신 미래전략수석, 우병우 민정수석 ⓒ 뉴시스

청와대가 3인의 신임 수석을 내정했다. 23일 오전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이 정책조정수석에 현정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미래전략수석에 조신 연세대 교수, 민정수석에 우병우 민정비서관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청와대 수석 자리는 민심을 살피고 국정 방향을 판단하는 등 대통령 주요 업무를 직접 보좌하는 요직 중 요직이다. <시사오늘>은 새로 내정된 수석 3인의 핵심키워드를 정해, 올해로 임기 3년차를 맞은 박근혜 정부가 이들을 신임한 까닭을 짚어봤다.

'통일',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현정택(66) 정책조정수석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DJ정권 당시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을 역임했던 경제전문가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론'을 옹호하는 통일론자다.

이번 정부 출범 이후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을 맡아왔던 현 수석은 지난해 미국 워싱턴에서 '통일시대 준비를 위한 남북경제협력 방안' 세미나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의 출발점은 통일을 '편익과 혜택'으로 보자는 것이다. 내수 확대와 시장 확대에 따른 경제 활성화, 안전보장 측면으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경제 관련 주요 정책을 대통령에게 직접 제시하는 헌법상 기구다.

또 현 수석은 세계은행, 주중국대사관, 재정경제원 대외경제국장, 주OECD(국제협력개발기구) 대표부 경제공사, 무역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내 국제 경험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적 감각을 겸비한데다가, '경제'와 '통일'을 하나의 문제로 읽을 수 있는 현정택 수석은 '경제 혁신'과 '통일대박'을 쌍두마차로 국정을 이끌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분명 매력적인 카드다.

△경북 예천 △경복고 △서울대 경제학 △행정고시(10회) 합격 △1982년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영학 석사 △1993년 조지워싱턴대 경제학 박사 △1991년 주중국대사관 참사관 △1996년 재정경제원(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통합한 조직) 대외경제국장 △1997년 주(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경제공사 △1998년 대통령비서실 기획조정비서관 △2001년 초대 여성부 차관 △2002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 △2003년 인하대 국제통상학부 교수 △2005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2010년 무역위원회 위원장 △2013년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 2015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사면', 조신 미래전략수석

조신(57) 미래전략수석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글로벌융합기술연구 원장을 지낸 IT전문가로 대부분의 경력을 SK그룹에서 만들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 연구위원으로 있었던 조 수석은 SK텔레콤 정책협력실장으로 SK그룹에 입사해, 전략개발실장, 경영전략실장, 전략기획부문장, 인터넷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하고, SK커뮤니케이션즈 공동대표,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직을 맡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정부여당은 수감 중인 최태원 SK 회장을 겨냥한 듯 최근 기업인 가석방에 군불을 지핀 바 있다.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신 수석의 청와대 입성을 최태원 SK 회장의 사면 또는 가석방이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일종의 신호라고 보고 있다.

△전남 광양 △휘문고 △서울대 경제학·미국 워싱턴대 경제학박사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정보통신산업연구실장 △SK텔레콤 정책협력실장·경영전략실장 △SK브로드밴드 대표 △지식경제부 지식경제R&D전략기획단 정보통신산업투자관리자(MD)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미래융합연구원장 △대통령직속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야당', 우병우 민정수석

우병우(48) 민정수석은 내부승진자다. 지난해까지 민정비서관으로 일해 온 우 수석은 서울대 법대 출신의 대표적인 검찰 내 '특수통'으로 평가된다.

정치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그를 공직·사회기강, 법률문제를 담당하는 민정수석 자리에 앉힌 것은 야당에 '선전포고'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09년 대검에 출석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한 주임검사가 바로 우 수석이기 때문. 야당과 악연이 깊은 인물이다. 이후 우 수석은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수사기획관 등을 지내다 2013년 검사직을 그만뒀다.

우병우 수석은 부자 공직자로도 이름을 날렸다. 지난해 정부 공직자 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우 수석은 423억3230만 원의 재산을 신고해 행정부 내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 수석은 부유한 처가와 인연을 맺어 검사시절부터 법조인들 사이에서 부자 검사로 유명했다는 후문.

△경북 봉화 △영주고 △서울대 법학 △제19기 사법연수원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서울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 △예금보험공사 부실채무기업특별조사단 단장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금융조세조사2부장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1과장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기획관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 지청장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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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 2015-01-27 20:06:33
할꺼면 빨리 하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