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아이핀 해킹…75만개 ´부정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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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아이핀 해킹…75만개 ´부정발급´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03.0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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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정부가 대규모 개인정부 유출에 대응해 주민등록번호 대신 공공아이핀 이용을 권장했지만 최근 해킹 공격을 받아 대량으로 부정 발급된 사실이 발견됐다.

행정자치부는 지난달 28일부터 2일 오전까지 공공아이핀 시스템이 해킹 공격을 받아 75만 건이 부정발급 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5일 밝혔다.

행자부는 단기간 급격히 아이핀 발급량이 증가하자 경위를 조사한 결과 해킹 및 부정 발급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부정 발급된 공공아이핀 75만 건 중 17만 건은 3개 게임사이트에서 신규회원가입이나 이용자 계정 수정·변경에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행자부는 부정 발급된 아이핀을 긴급 삭제하고 게임사이트 운영업체에 통보해 탈퇴·이용 정지 등의 조치를 하도록 지시했다.

이번 해킹 공격에는 2천여 개 국내IP가 동원됐고, 중국어 버전 소프트웨어가 사용됐다. 부정 발급된 아이핀은 모두 동일한 공인인증서와 패스워드가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

행자부는 프로그램을 수정해 해킹 공격을 차단하고 경찰청에 수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부정 발급된 아이핀이 더 있는지, 주민번호가 같이 노출됐는지 등은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아이핀 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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