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러시아 공동 조선소 설립
스크롤 이동 상태바
대우조선해양, 러시아 공동 조선소 설립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0.06.03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적극적인 현지화 통해 자국 건조주의 극복
대우조선해양(사장 남상태)이 3일 모스크바에 위치한 러시아 정부 청사에서 국영 조선 총괄 그룹인 USC(United Shipbuilding Corporation, 사장 로만 트로첸코)와 블라디보스톡 인근 쯔베즈다(Zvezda) 지역에 건설할 합작조선소 설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식을 시작으로 6월 중에 쯔베즈다-대우조선해양(Zvezda-DSME, 가칭)이라는 합작법인의 등록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신설될 조선소는 2012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전까지 완공될 계획이라고 덧붙었다.
 
현재 쯔베즈다 조선소는 60만 제곱미터의 부지 위에 군함을 건조·수리하는 군사 조선소로 대우조선해양은 이곳에 추가로 100만 제곱미터의 부지에 드라이독, 골리앗 크레인 등의 최신 생산 설비를 확충해 상선 및 해양 플랜트를 건조할 수 있는 최신식 조선소를 신설하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곳에서 러시아가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중대형 선박 및 석유가스 생산 설비들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러시아 극동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수주 선박들을 지속적으로 옥포 조선소 건조 및 공동건조 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안정된 건조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 러시아 내 천연자원 개발에 필요한 LNG(액화천연가스)선, 원유운반선, 부유식 생산설비(FPU) 등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서 한 걸음 앞서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