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국내 경제 나아지겠지만 단기적으로 변동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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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국내 경제 나아지겠지만 단기적으로 변동성 커"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5.03.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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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봤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봤다. ⓒ뉴시스

24일 이 총재는 경제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한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우리 경제가 기조적으로 좋아질 것"이라면서 "다만 국제유가, 미국 금리 정책 방향 등 변동성이 커 단기적으로 불확실한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미국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우리 경제도 점차 나아지겠지만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신흥국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미국의 금리 인상 등 파급효과로 당분간은 경제를 확신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일부는 이를 놓고 이 총재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도 경제지표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음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이 총재는 옐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 때문에 연준 통화정책이 경제지표에 의존적일 필요가 있다"는 발언을 소개하며 한국은행도 모든 경제 지표를 주시하고 분석해 통화정책을 조정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달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시그널이 부족했다는 시장의 비판에 대해 이 총재는 "저희들도 노력은 많이 하는데 어려운 점이 많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불확실성 때문에 시장이 원하는 대로 시그널을 주고 커뮤니케이션하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며 "결국 모든 경제 지표를 주시하며 경제전망의 정도를 높여야 시그널을 일관성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극수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 송의영 서강대 교수, 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장, 옥동석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 유경준 KDI 수석이코노미스트, 이두원 연세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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