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파문…'장로 수난시대', 기독교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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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파문…'장로 수난시대', 기독교계 '울상'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5.04.13 15:55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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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성완종·허태열·홍문종, 개신교 장로 지내…홍준표·유정복 독실한 교회 신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 예배 형식으로 치러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장례식 ⓒ 뉴시스

정국을 휩쓸고 있는 '성완종 파문'의 파장이 종교계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번 파문 관련자들 대부분이 교회 '장로'직을 역임하고 있거나, 역임한 바 있어 기독교계가 곤혹스러운 눈치다.

지난 9일 소천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충남 서산에 위치한 S교회에서 장로를 지냈다. 성 전 회장은 생전에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우했던 학창 시절, 성 전 회장은 매일 밤마다 교회 부설학교를 찾아 독학을 했다는 후문. 그의 장례식은 '예배 형식'으로 치러졌다.

'성완종 리스트'에 포함된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도 개신교 장로다. 이들은 성 전 회장으로부터 각각 7억 원과 2억 원의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홍 의원은 '국회 조찬기도회'에서 회장직을 맡고 있다. 같은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홍준표 경남지사(새누리당)와 유정복 인천시장(새누리당)도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는 후문.

성완종 파문의 시작, 자원외교 비리 수사의 핵심 인사 MB(이명박 전 대통령)가 소망교회 장로였다는 사실은 이미 수차례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기독교계는 울상이다. 최근 들어 젊은층을 중심으로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번 파문의 주요 인사들이 '장로'라는 사실이 알려져 '설상가상'이라는 것. 한 인터넷 기독교 언론은 지난 10일 "잇따른 장로 잔혹사, 장로 불신 키워"라는 기사를 내놓기도 했다.

이와 관련, 기독교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12일 <시사오늘>과 한 통화에서 "'장로 수난시대'다. 정치권 불똥이 교회에까지 튀고 있다"며 "기독교에 대한 안 좋은 소리가 많은데, 악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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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7 11:30:19
나부터 돌아보게 하네요.

박용기 2015-04-15 14:26:39
부자가 천국가기는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말씀
뇌물은 지혜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옳바른 판결을 굽게 하다는 말씀
주여 주여 한다고 다 천국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한 자가 천국에 간다느 말씀을 명심합니다. 장로의 직임으로 목사의 직임으로 천국가지 못합니다.

강철원 2015-04-14 15:54:48
어릴때공민학교다니고 자수성가 출발길도 평탄하지않았지만 마지막 길도 평탄치않았네요 죽으면서 회개하기위해 종이에다 쓰셨군요 그것이큰것이아니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당신이 허무맹랑하오 지금은 뜨거운 곳애 있든지 선선한데 있을런지 하나님만 아시겠조 장례예식을 예배형식으로 드렸다는데 그목사님은 편안하곳에서 안식을누리는 성장로님 이라 하셨겠지요노무현정권때는 친노계쪽일까? 비노계쪽일까? 쪽빡깨지는 소리?

강철원 2015-04-14 15: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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