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BS&C, 현대家 사랑으로 '폭풍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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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BS&C, 현대家 사랑으로 '폭풍성장'?
  • 방글 기자
  • 승인 2015.04.17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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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현대산업개발 등 BS&C에 일감 선물 의혹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정대선 BS&C 사장 부부ⓒ뉴시스

현대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중공업그룹, 현대백화점 그룹 등으로 나뉘어진 현대家의 우애에는 문제가 없을까.

이상無. 그룹은 갈라졌지만 일감으로 여전히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주목된다.

최근 문제가 된 곳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손자 대선 씨가 운영하는 현대BS&C.

정대선 사장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4남인 故 정몽우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3남으로 노현정 전 아나운서와 결혼했다.

논란의 발단은 현대중공업 노조가 마련했다.

지난달 27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가 조카 회사인 현대 BS&C에 의도적으로 일감을 줬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

노조 측은 “현대BS&C가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의 네트워크 관리와 보안 관련 일감을 독식하다시피하면서 부당이득을 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2년 현대BS&C 매출의 46%는 현대중공업과의 거래에서 나왔다.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벗어날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대BS&C는 현대중공업 뿐 아니라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오일뱅크, 서울아산병원 등과도 일감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현대중공업 측은 계열사가 아니기 때문에 일감몰아주기는 성립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현대중공업 측은 16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오너들간에 관계가 있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현대중공업에서만 현대 BS&C에 일감을 주고 있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전했다.

정몽규 회장이 운영하는 현대산업개발도 최근 현대BS&C와 3년짜리 IT아웃소싱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그간 현대산업개발은 LG CNS에 해당 업무를 맡겨온 바 있다.

현대BS&C는 노하우를 인정받아 현대산업개발의 운영사업자로 선정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여전히 의혹은 짙게 퍼져있는 상황이다.

이 외에 현대글로비스와 KCC, 현대종합상사, 한라그룹 등 범현대가 계열사도 현대BS&C에 일을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떄문에 현대가문이 총출동해 현대BS&C에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다는 뒷말이 나도는 상황이다. 

실제로 현대BS&C의 매출은 삼촌들의 지원과 함께 수직상승했다.

2009년 282억 원에서 △2010년 488억 원 △2011년 1181억 원 △2012년 1519억 원 △2013년 1624억 원 등으로 5년 사이 5배가 넘는 매출 신장을 기록한 것.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2억 원에서 32억 원으로 16배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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