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 판세와 변수, 유권자 '누구 찍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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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선 판세와 변수, 유권자 '누구 찍을까?'
  • 박근홍 기자 서지연 기자
  • 승인 2015.04.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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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선 돋보기 完- 종합>여론조사·빅데이터 분석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서지연 기자)

▲ 4·29 재보궐선거 지원 유세에 나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뉴시스

4·29 재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재보선은 단 4개의 지역구(서울 관악, 인천 강화, 성남 중원, 광주 서구)에서 치러지는 소규모 선거지만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박근혜 정권 심판', '김무성, 문재인 대표 체제의 첫 시험대', '천정배·정동영 탈당에 따른 야권 분열', '옛 통합진보당 세력 종북 심판' 등 굵직한 의미가 담겨있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재보선을 치르는 유권자들의 선택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시사오늘>은 4·29 재보선의 중요성을 한발 앞서 파악하고 지난달부터 <4·29 재보선 돋보기> 시리즈를 각 지역구 별로 취재해 보도했다. 본 기사는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여러 여론조사 결과와 빅데이터를 기초해 재보선 판세를 분석해 봤다. 기사에서 인용한 모든 여론조사에 대한 상세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cop/opinionPoll/opinionPollPublicList.do?siteId=nesdc&id=nesdc_0302000000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 관악을…오신환 선두, 정태호·정동영 '티격태격'

정동영의 출마에 따라 격전지로 떠오른 서울 관악을 선거 구도는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앞선 상황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와 무소속 정동영 후보(소속 국민모임)가 그 뒤를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MBN이 의뢰하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2일 서울 관악을 지역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세 후보의 지지율은 오 후보 33.9%, 정동영 후보 29.8%, 정태호 후보 28.1%로 집계됐다. <브레이크뉴스>가 의뢰하고 여론조사기관 <휴먼리서치>가 지난 22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오 후보 31.8%, 정동영 후보 28.4%, 정태호 후보 18.1%로 나타났다.

SNS에서는 정동영 후보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정동영 후보는 3월 22일~4월 20일 동안 12만2940회 언급됐다. 정태호 후보는 1만9259회, 오 후보는 9023회로 뒤를 이었다.

인천 서구 강화을, 투표율이 향방 가른다?

인천 서구 강화을 지역은 전통적으로 여당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이 크다. 하지만 이번 재보선에서는 앞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젊은 층의 인구가 늘고 있는 데다가 '성완종 파문'으로 정권심판론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 실제로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앞서 MBN·<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는 45.8%, 신 후보는 41.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의당 박종현 후보는 5.5%에 그쳤다. SNS 언급 횟수는 신 후보(4701회), 안 후보(2759회), 박 후보(224회)로 나타났다.

안 후보와 신 후보의 희비는 '투표율'이 가를 전망이다. 검단신도시 등지에 전입한 젊은 유권자들이 투표에 많이 참가하면 할 수록 새누리당보다는 새정치연합에 표가 쏠릴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 선거 캠프 관계자는 28일 <시사오늘>과 만난 자리에서 "사전투표율을 합쳐 37%정도가 나와 주면 자신있다. 해볼만 하다"고 밝혔다.

성남 중원, 김미희의 반란…새누리당, '어부지리'?

성남 중원은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후보의 2파전 양상 속에서 옛 통합진보당 출신 무소속 김미희 후보의 돌풍이 무섭게 불고 있는 지역이다.

앞서 MBN·<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신 후보는 46%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정 후보는 35%였다. 김 후보는 12.2%를 얻었다. SNS에서는 정 후보가 4877회 언급돼 1위를 차지했다. 김 후보(2558회), 신 후보(1511회)가 뒤를 이었다.

김 후보는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야권 분열로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를 누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광주 서구을, 천정배 우세…'뚜껑 열어봐야 안다'

광주 서구을은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앞선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 <시사오늘>의 현장 취재에 따르면 '문재인 심판론', '민주당 심판론'이 실제로 광주 일대에서 거세게 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 새누리당 정승 후보, 정의당 강은미 후보가 천 후보의 뒤를 잇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MBN·<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네 후보의 지지율은 천 후보 37.9%, 조 후보 36.2%, 정 후보 9.3%, 강 후보 6% 순이다. <노컷뉴스>가 의뢰하고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1~22일 조사한 결과에서는 천 후보가 41.6%, 조 후보와 정 후보가 각각 29.9%, 13.8%를 기록했다. <폴리뉴스>가 의뢰하고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21~22일 조사한 결과에서는 천 후보 37%, 조 후보 25%, 정 후보 9.9%, 강 후보 7.9% 순으로 집계됐다.

SNS 언급 횟수는 천 후보가 4만3623회로 가장 많았고, 조 후보(7525회)와 정 후보(232회)가 그 뒤를 이었다.

변수는 '선거 당일 유권자 표심'이다.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의미다. 광주 지역 유권자들은 전략적으로 투표에 임하는 성향이 강하다. 과거 윤장현 광주시장이 당선됐을 당시에도 선거 직전 여론조사는 박빙이었으나, 막상 투표함을 열어보니 윤 시장이 압도적인 승리를 기록한 바 있다. 역대 호남권 선거와 같이 막상 본 투표에 들어가면 '2'번에 몰리게 될 공산이 적지 않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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