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구더기 초콜릿 판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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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구더기 초콜릿 판매 논란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5.05.04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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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로로쉐 초콜릿서 구더기 쏟아져 나와…유통업체, 초콜릿 냉장 보관 필수에도 ‘묵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지난달 27일 소비자 신모 씨가 SNS에 코스트코에서 구매한 ‘페레로로쉐’ 초콜릿에서 구더기가 나왔다는 사연을 게재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SNS 영상 캡쳐 이미지

최근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구더기 초콜릿 판매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7일 소비자 신모 씨가 코스트코에서 구매한 ‘페레로로쉐’ 초콜릿에서 구더기가 나왔다는 사연을  SNS에 게재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신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페레로로쉐 먹지마세요”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을 게재했다.

신 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페레로로쉐에서 구더기들이 연이어 나오는 장면이 담겨 있다. 그가 페레로로쉐 두 개를 까서 투명한 병 안에 넣고 흔든 뒤 다시 병 밖으로 쏟아내자 살아있는 구더기 7마리 정도가 꿈틀대며 차례로 나오고 있었다.

신 씨는 영상과 함께 “저와 제 가족은 초콜릿과 함께 구더기를 많이 먹었다. 페레로로쉐 하나당 3~7마리의 구더기가 나왔다. 초등학교 5학년 아들 15개, 중학교3학년 딸 6개, 아내 2개, 저 2개를 먹었다. 매우 불쾌하다. 진짜 많이 불쾌하다”고 털어놨다.

신 씨는 글을 게재한 당일 오전 코스트코에 해당 건으로 항의를 했고, 담당 직원과 점장이 초콜릿 값 환불과 함께 그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트코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유통·판매·보관 과정에서 쌀벌레의 일종인 해당 벌레의 유충을 100% 막을 방법은 없다”며 “냉장 보관하여 먹는 방법이 그나마 제일 방지하는 방법”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신씨는 “쌀벌레는 비닐도 뚫고 심지어 플라스틱 케이스도 뚫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수많은 페레로로쉐 판매처 어느 곳에서도 냉장 판매하는 곳을 보지는 못했다”며 코스트코의 해명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애초 유통·판매업자들은 냉장유통이 쌀벌레 유입 예방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윤추구만을 위해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거나 소극적이었다는 것을 지적하기 위해 이 글을 쓴다”며 “유통 판매업자들은 냉장판매를 하고 냉장보관해야 한다는 점도 적극 알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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