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급수수료 갑질에 노조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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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급수수료 갑질에 노조 폭행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5.05.13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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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실루엣(9)> 오너 3세들, 증여·승계 재원 마련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정원 기자)

○…하도급수수료 갑질에 노조 폭행까지

A그룹이 계열사 하도급 수수료 일방인하로 중앙지검에 기소된 가운데, 이슈메이커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노조간부 폭행, 경영기획실장 겸임문제와 하도급업체 감찰의혹 등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검찰 기소까지 이어졌다.

문제는 A그룹에 여전히 폭발성 이슈가 다수 잠재돼 있다는 것이다. 협력업체 와인 강매와 비정규직 노조 약화시도, 건설공사 계열사 독점 등 이미 구체적인 사실이 확산되고 있어 그룹 차원의 위기론이 외부까지 확대되는 상황이다.

A그룹은 현재 총수가 부재중으로 이런 문제들에 대처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너 3세들, 증여·승계 재원 마련

B기업이 최근 처음 배당을 실시해 그룹 오너 3세도 증여세납부와 경영 승계를 위한 실탄을 마련했다.

지난해 6월 이사회에서 중간배당을 결의하고 지난 18일 주주에게 75억 원(주당 15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는데, 이는 지난 2001년 3월 출범 후 사상 첫 배당이다.

B사는 회장의 장남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고, 차남과 삼남도 각각 지분 25%씩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배당으로 장남은 37억 5000만원, 차남과 삼남은 각각 18억 7500만원씩을 받았다. 실적을 감안할 때 지난해 배당은 다소 이례적이란 평가이다.

B사는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4116억 원, 10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6%, 48% 감소했다.

때문에 이번 배당은 오너 3세의 증여세 납부 재원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민원관리 필요성 알린 손해보험사

C손해보험이 체계적인 민원관리가 왜 필요한지 제대로 입증했다. C사의 지난해 설계사 불완전판매비율은 1.08%로 업계 평균보다 4배 넘게 상회했다.

특히, 늘 비교 대상이 되는 다른 대형사보다 많게는 8배 가까운 수치가 나오자 급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뒤늦게 뭐가 문제인지 뜯어본 결과 느슨한 민원관리가 주된 요인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관련 업무를 대폭 개선했다.

결과 올해 4월말 기준 설계사 불완전판매비율이 0.1%로 10배 넘게 급감. 허술한 민원관리가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절감하고 뒤늦게나마 정상을 찾았다는 것에 자위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담당업무 : 금융담당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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