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族 생존법③>1인 가구 증가, 부동산 시장 변화 바람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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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族 생존법③>1인 가구 증가, 부동산 시장 변화 바람 '솔솔'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5.07.12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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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오피스텔, 초소형아파트 '인기'…건설사들 분양 늘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부동산시장이 4인 가족 기준의 중대형 아파트 위주에서 소형 주택, 오피스텔 등의 1인 주택으로 수요가 옮겨가고 있다. ⓒ 뉴시스

최근 사회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4인 가족 기준의 중대형 아파트 위주에서 소형 주택, 오피스텔 등의 1인 주택으로 수요가 옮겨가고 있는 것.

특히 삼포세대(연예,결혼,출산 세가지를 포기한 세대), 오포세대(연애,결혼,출산,집,인간관계를 포기한 세대)라 일컬어지는 젊은 층의 독신화는 1인 주택의 증가세를 지속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인 가구 증가에 힘입어 전국 소형주택 거래량 '급증'

7일 온나라부동산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전용면적 20㎡ 미만 소형주택의 전국 거래량은 지난 2011년 10만4608건에서 2014년 12만5157건으로 19.6%늘었다.

전용면적 21~40㎡의 거래량도 지난 2011년 1만6510건에서 2014년 3만9773건으로 240% 급증했다.

전용면적 20㎡이하 아파트의 전국 거래량도 2011년 3897건에서 2014년 1만8007건으로 4배 넘게 급증했고, 21~40㎡ 아파트 거래도 2011년 5만3348건에서 2014년 6만820건으로 14% 늘었다.

부동산 관계자는 "요즘 젊은 세대들이 결혼을 기피하는 추세인데다 이혼도 늘어나 1인 가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부동산 거래도 주로 중소형 아파트나 소형 오피스텔 등으로 수요가 몰리는 상태"라고 전했다.

덧붙여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소형 오피스텔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기에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부동산114에서 조사한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을 살펴보면 전용면적 20㎡ 미만의 소형 오피스텔 수익률은 6.26%, 21~40㎡의 경우 5.9%를 기록하며 평균 수익률 5.65%를 상회했다.

▲ 소형 주택·아파트 거래 추이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건설사들, '소형 오피스텔' 분양 늘려

건설사들도 1인 가구를 겨냥, 소형 오피스텔 분양에 적극 나섰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2월 선보인 '위례 우남역 아이파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19~28㎡의 원룸임에도 평균 17.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3월에는 서울 은평뉴타운에 위치한 '미켈란 오피스텔'(전용면적 19㎡)의 분양이 3주 만에 마감돼 소형 주택의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5월 말 대림산업이 선보인 '수지 e편한세상 시티'는 전용면적 18~31㎡ 총 280실로 구성돼 분양 시작 4일 만에 계약을 마감했다.

서희건설도 서울 장한평에 위치한 소형 오피스텔인 '용답동 서희스타힐스 리버파크'를 분양 중에 있다. 전용면적 19.8~21.9㎡로 총 416실 규모다.

풍산건설이 이번달 분양하는 동탄2신도시 소형 오피스텔 '동탄역 리치안'은 전용면적 17~22㎡로 총 355실 규모다. 이 중 37실은 테라스까지 갖추는 등 희소성을 더해 투자자들은 물론 실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건설사들도 향후 소형 오피스텔 공급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소형 오피스텔은 좁은 면적이지만 다양한 수납장과 공간 활용을 통해 입주민의 만족감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지난 2월 분양된 강일지구 소형 오피스텔 '강일트리피움' 평면도 ⓒ 인터넷 커뮤니티

1~2인 가구 겨냥, 초소형 아파트도 '인기'

부동산 시장에서 소형 오피스텔 뿐만 아니라 초소형 아파트도 인기다.

초소형 아파트는 전용면적 59㎡보다 더 작은 아파트로 입주 후에도 집값 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 좋은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현행법상 전용면적 60㎡ 이하의 신규 주택을 5년 이상 임대하면 취득세 면제는 물론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가 감면된다는 이점이 있다.

이에 건설사들은 초소형 아파트의 분양 물량을 늘리는 추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용면적 60㎡ 이하의 아파트 분양 물량은 지난 2010년 1분기 2614건에서 2015년 1분기 6240건으로 5년새 2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분양한 반도건설의 '동대구 반도유보라'는 전용면적 39㎡ 83가구를 모집한 결과 총 3542명이 청약해 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달에는 청광종합건설이 충남 당진에 '당진송산 청광플러스원' 아파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49㎡ 219가구, 59㎡ 80가구로 총 299가구 규모다.

풍림산업도 충남 천안에 전용면적 20~45㎡ 총 240가구 규모로 이뤄진 '불당 풍림 아이원'를 분양한다.

부동산 관계자는 "초소형 아파트는 임대사업이 가능한데다 1인~2인 가구의 생활에도 불편함이 없어 인기가 높다"며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재테크 수단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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