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양주 진품 휴대폰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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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양주 진품 휴대폰으로 확인
  • 이해인 기자
  • 승인 2010.06.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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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USIM에 RFID 기능 내장...태그정보 인식 가능 기술 개발

국내 양주시장은 지난해 약 6000만병(500ml 기준), 금액으로 1조원이 넘는 거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 중에서 가짜 양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10%인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가짜 양주 근절을 위해 포상금도 제시하고, RFID 동글 리더기를 통해 식별도 해보지만 소비자들은 양주를 마시며 가짜가 아닐까 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지우지 않는다.

휴대폰만으로도 양주의 진위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양주를 마실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은 물론, 정부 당국도 가짜 양주를 퇴출시키고 세원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어 주류업계도 환영이다.

SK텔레콤(대표이사 정만원)이 900MHz(극초단파) RFID(Radio Frequency Identity) 리더(Reader) 기능을 USIM에 장착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 SK텔레콤이 900MHz(극초단파) RFID(Radio Frequency Identity) 리더(Reader) 기능을 USIM에 장착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휴대폰 만으로도 양주의 진품여부 등을 손쉽게 확인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시사오늘


이는 지난해 7월부터 지식경제부가 추진해 온 '모바일 RFID스마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RFID사용을 위해 태그(Tag)와 RFID리더를 함께 가지고 다녀야 했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를 USIM에 장착해 휴대폰만으로도 특정 정보를 식별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RFID리더 기능이 장착된 USIM을 통해 휴대폰 만으로 양주 등 특정 제품에 대한 진품 여부, 원산지, 배송 목적지, 유통기한 등을 간편하게 확인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기존 20만원대의 RFID 리더 가격 대비 RFID USIM카드 가격이 3~4만원대로 대폭 저렴해진 것도 특징이다.

리더의 가격과 휴대성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SK텔레콤은 향후 RFID 관련 서비스가 본격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RFID리더칩 내장 휴대폰과 전용 스마트폰, 원격 리더 단말 등 RFID를 활용한 기술을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항공화물관리서비스에 올해 8월까지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오는 2011년에는 본격적인 모바일 RFID 상용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SK텔레콤은 예상하고 있다.

SK텔레콤 서진우 C&I CIC 사장은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휴대폰 USIM에 RFID칩 내장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별도의 리더를 구비해야 하는 등 불편을 해소하게 됐다”며 “통신 기술을 활용해 RFID의 활용도를 크게 개선함으로써 RFID기술의 커다란 시장 잠재력을 현실화하고 산업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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