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시중 통화량이 넉 달째 9%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7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7월 시중통화량(M2·광의통화)은 2198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평잔·원계열 기준)보다 9.3%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1.0% 늘었다.
M2는 시중에 돈이 얼마나 많이 풀렸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통화 지표로 증가율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8%대에 머물다가 지난 4월 9.0%로 상승한 뒤 5월 9.3%, 6월 9.0%, 7월 9.0%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금융 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전달보다 11조5000억원 늘었고, 요구불예금도 6조4000억원 증가했다. 수익증권도 4조2000억원 늘어났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이 13조1000억원 늘어 증가세를 이끌었다.
한은은 8월중 M2 증가율에 대해서는 전월보다 소폭 확대된 9%대 중반의 증가율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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