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처럼 쏟아지는 ‘스마트폰’...알짜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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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처럼 쏟아지는 ‘스마트폰’...알짜 구하기
  • 이해인 기자
  • 승인 2010.06.29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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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용도 고려해 구매해야...갤럭시S 필두 국산 약진

바야흐로 신규 스마트폰 출시 소식이 연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있다. 한마디로 스마트폰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지경이다. 이런 인기 탓에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새로운 스마트폰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올 2분기에만 총 10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하겠다고 깜짝 선언을 한 바 있고, 이동통신 3사중 가장 적은 스마트폰 기종을 보유한 LG텔레콤까지 올해 안에 7~8종 출시를 선언했다. 

그렇다면 내게 맞는 스마트폰, 어떻게 골라야 할까.
 
사용용도 파악해야 제대로 '똑똑'해져

▲ 갤럭시S.     © 시사오늘

스마트폰 역시 '기계'인 만큼 사용자에 따라 그 성능이 좌우된다. 특히 다양한 부가기능을 자랑하는 스마트폰의 경우,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캐나다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는 이메일에 특화된 스마트폰이다. 이메일이 업무진행에 꼭 필요한 비즈니스맨들에게 딱이다. 사실 이 이메일 기능하나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지만, 국내는 출시된 지도 얼마 되지 않은데다 일반인 보다 기업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쳐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국내에는 지난 5월 두번째 모델인 ‘볼드 9700’을 출시했다.

이메일뿐 아니라 트위터나 메신저 등 문자를 많이 사용하는 사용자는 컴퓨터 키보드와 같은 배열을 가진 쿼티(QWERTY)자판을 탑재한 휴대폰을 추천한다.

LG전자의 ‘옵티머스Q’,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X1’, ‘블랙베리’ 등이 대표적이다. 모토로라 ‘마일스톤(MILESTONE)’과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X10 미니프로’는 출시 예정이다.

더불어 영상을 자주 즐긴다면 ‘아몰레드(AMOLED)’ 등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에 화면 크기가 크고, 3.5파이 이어폰 단자를 갖춘 스마트폰이 제격이다.
 
어떤 기능이 빠졌는지 꼼꼼히 챙겨야
 
스마트폰에서 가장 흔히 빠져있는 기능이 '지상파 DMB방송'이다. 특히 외산 폰의 경우 대부분 지상파 DMB가 들어있지 않다. 
 
하지만 국산 휴대폰에 대부분 지상파 DMB기능이 들어가 있듯 DMB사용률이 높은 국내 사용자에게는 자칫하다간 스마트한 생활이 아닌 불편한 생활을 안겨줄 수 있다. 이에 최근 외산 스마트폰들도 지상파 DMB 기능을 추가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까진 많지 않다.

▲ 모토로이.     © 시사오늘

더불어 외국에서 먼저 출시된 스마트폰의 경우, 국내 출시 시 특정 기능을 없애는 '스펙다운(Spec Down)'이 없는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최근에는 HTC가 생산하는 구글 '넥서스원'이 국내 출시를 앞두고 디스플레이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에서 일반 LCD로 바꾸기 위해 국내 이동통신업체와 협상중이라는 사실 밝혀지면서 '스펙다운' 논란으로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해 아이폰 대항마로 불리던 모토로라의 '모토로이(XT720)'또한 외국에서 출시한 '드로이드'에서 쿼티 자판을 뺀 모델이라며 질타를 받았다. 
 
'외제' 아니라도 똑똑한 애들 많다
 
스마트폰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애플의 ‘아이폰’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전지전능 아이폰도 그 왕위를 지키는 일이 점점 힘들어 지고 있다.
 
국내에선 삼성전자, 해외에선 HTC,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6월 25일 '갤럭시 S'를 출시하며 스마트폰계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갤럭시S'는 1G㎐ 고속 프로세서와 3차원(3D) 그래픽 처리기술, 10.1㎝(4인치) 슈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화면,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기능을 탑재한 전교 1등급 하드웨어를 갖춘 스마트폰이다. 

▲ 옵티머스Q.     © 시사오늘

여기에 단점으로 꼽히던 애플리케이션 역시 '한국 친화형 애플리케이션'을 외치며 강화에 나섰다. 실제로 한글 설명이 없는 영어로 된 애플리케이션들은 초보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스마트폰을 하루아침에 벽돌로 바꾸는데 한몫해왔다. 이에 삼성전자가 '질적 향상'을 앞세워 공격에 나선 것.

삼성전자의 말처럼 국내 사용자의 특성을 고려한 한국 친화형 애플리케이션이 대거 출시된다면, 굳이 A/S가 힘든 외산 폰을 구매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다.

최근에는 학부모와 기업의 CEO들 사이에서도 스마트폰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하지만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도 모른 채 대리점을 방문해 스마트폰을 구입한 뒤 복잡한 사용법과 원치 않던 기능 등에 당황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준다는 똑똑한 스마트폰. 사놓고 본전 생각안하려면 구매에 앞서 어떤 모델이 나에게 맞는지 잘 살펴보는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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