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소비자 불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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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소비자 불만 최고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7.0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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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소연, 정액불만 KT 2분기에도 최다 건수 불명예
지난 2/4분기 소비자불만이 가장 많은 분야는 정보통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전자상거래, 홈쇼핑 등에도 소비자 불만이 쇄도했다.  

5일 녹색소비자연대(상임대표 이덕승)에 따르면 지난 4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녹소연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상담을 분석한 결과 소비자상담이 가장 많았던 분야는 정보통신 으로 나타났고 전자상거래·홈쇼핑 등도 소비자 불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녹소연 측은 정보통신 분야의 경우 업체 전반적으로 전분기 대비 소비자 상담이 증가됐다며 LGT는 통합LGT로 출범하면서 고객상담실의 혼란으로 소비자상담이 증가됐다고 밝혔다.

특히 정액제에 대한 불만으로 1분기에도 소비자 상담(201건)이 가장 많았던 KT가 2분기에도 가장 많은 소비자 상담을 기록했다.

녹소연 관계자는 "KT는 최근 '정액제 가입 피해보상촉구'와 관련해 다양한 이행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오는 10월까지나 가야 해결될 것으로 보여 KT에 대한 불만은 줄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통신3사의 상담 건수 증가율을 살펴보면 SKT의 경우 2/4분기 상담건수는 전분기 대비 213% 증가된 196건(1/4분기 92건), KT 2/4분기 상담건수는 전분기 대비 231% 증가된 463건(1/4분기 201건), LGT 2/4분기 상담건수는 전분기 대비 366% 증가된 398건(1/4분기109건) 등으로 통신 3사 모두 전분기 대비 2~3배 정도 소비자 불만 상담 건수가 증가됐다.

또 최근에는 통신사업자간 결합상품 시장의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증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소연 측은  불필요한 상품에 가입시킨 후 소비자들의 항의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가 방송통신위원회의 조사가 시작된 직후 소비자에게 사과하는 행태가 만연돼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무선전화(핸드폰), 초고속인터넷, IPTV, 인터넷전화(VOIP), 유선전화를 묶어서  할인을 받는 결합상품에 대한 소비자불만 역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녹소연 관계자는 “이런 결합상품 계약시 반드시 계약서를 자세하게 읽어보고 자동이체를 신청했더라도 명세서를 꼼꼼히 확인해야한다”면서 “가급적 통신사 고객 상담실로 걸어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자상거래분야는 옥션과 11번가 대한 상담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의 2/4분기 상담건수는 전분기 대비 128% 증가된 89건(1/4분기 70건), 11번가 2/4분기 상담건수는 전분기 대비 192% 증가된 92건(1/4분기 48건), 옥션의 경우  2/4분기 상담건수는 전분기 대비 240% 증가된 91건(1/4분기 38건) 등 전자상거래 분야도 전분기 대비 약2배 이상의 소비자 상담 건수가 증가됐다.

녹소연 측은 이 같은 증가율에 대해 “6월 월드컵개최 등과 맞물려 사업자들이 홍보용 이벤트를 진행해 소비자불만이 증가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픈마켓 사업자는 일부사업자가 운영 중인 반송 택배비 사업자 부담제 등 다양한 방식을 마련해 소비자불편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홈쇼핑은 업체의 과장광고, 반품 처리 과정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증가돼 소비자 상담 건수가 전분기 대비 약1.5배 상승된 것으로 조사됐다.

녹소연 측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올해 홈쇼핑 소비자 피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지만 소비자 상담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어 모니터링 제도의 실효성도 의문시 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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