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②]100세 시대, 이렇게 준비하면 걱정 없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백세시대②]100세 시대, 이렇게 준비하면 걱정 없다
  • 서지연 기자
  • 승인 2015.12.20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퇴설계는 필수 내게 꼭 맞는 재테크 방법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 노인들이 공원에서 바둑을 두고 있다.ⓒ뉴시스

은퇴설계 필수의 시대다. 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개인들의 노후 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실천은 여전히 미비하다. 당장 눈앞의 삶이 팍팍해 훗날을 준비할 여력이 없다거나, 방법을 몰라 못하는 것 일수도 있다. 예금과 적금 같은 현금성 자산도 중요하지만 보험과 부동산을 추가로 활용 하면 보다 풍족한 노후를 누릴 수 있다.

부부가 노후에 필요한 소득을 미리 계산해보는 것은 노후 준비의 출발점이다. 새는 돈이 없는지 생활비, 자녀교육비 지출은 얼마나 하는지 꼼꼼하게 소득을 확인해야 한다.

이승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노후생활비에서 국민연금, 퇴직연금 예상 수령액을 뺀 부족액은 개인연금으로 준비하도록 해야한다”며 “소득이 갑자기 끊기거나 퇴직 후 재취업까지 구직기간이 길어질 경우 개인연금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다”고 말했다.

기본적인 노후생활비로 쓸 연금과 함께 질병·사고로 인한 경제적 손실에 대비하는 자금도 필요하다.

의료비와 간병비를 보장하는 보험 상품이 바로 그런 용도다. 보험사들은 노후 대비 상품으로 연금보험과 간병보험, 시니어용 종신보험 등을 내세우고 있다.

생명보험, 사망 전까지 연금 수령 가능

삼성생명 ‘통합유니버설LTC종신보험’은 기존 종신보험에 장기간병(LTC) 보장을 강화한 상품이다. 치매·중풍 등으로 장기요양 상태가 되면 간병자금으로 일시금과 연금을 지급하고, 나중에 사망할 때는 사망보험금을 지급한다.

한화생명 ‘시니어종합보험’은 중장년층을 위한 종신보험으로, 나이가 들수록 발병 확률이 높아지는 노인성 질환을 다양한 특약으로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40세부터 78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동양생명 ‘수호천사시니어보장플랜보험’은 시니어 세대를 위한 종합보장보험이다. 재해사망·장해·골절과 중증치매 등 시니어층의 주요 질환을 보장하고 수술비와 입원비도 지원한다.

교보생명 ‘교보시니어플랜연금보험’은 노후 준비가 미흡한 50·60세대가 짧은 기간 준비해 많은 연금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보험료 일부를 목돈으로 내는 일부일시납 제도를 활용해 단기간에 연금 재원을 늘릴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 ‘연금전환되는 종신보험Ⅱ 인생은 교향악입니다’는 은퇴연금전환 특약을 활용하면 생존해 있는 동안 연금을 받다가 사망하면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이 가운데 연금전환이 가능한 종신보험은 순수한 노후대비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일반연금보험 보다 불리할 수 있어 가입 시 유의해야 한다.

종신보험은 연금전환 시 일반연금보험에 비해 연금적립액이 적을 수 있다. 종신보험의 경우 위험보험료, 사업비가 일반연금보험보다 높아 연금전환 시 일반연금보험에 비해 연금수령액이 적을 수 있으며, 최저보증이율도 일반연금보험 수준으로 하락한다.

인출 단계에서 죽음을 담보 받는 종신보험을 연금 형태로 당겨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지만, 가입 단계에서 종신보험을 노후대비용으로 성격을 정한다면 일반 연금보험을 드는 편이 낫다.

손해보험, 병원 치료비 등 생활자금에 요긴

손해보험사도 다양한 노후 대비 상품을 내놓고 있다.

삼성화재 ‘NEW새시대건강파트너보험’은 질병 진단부터 입원 수술 장애 요양 사망까지 전 단계의 체계적 보장에다 각종 상해, 배상책임, 의료비 실손까지 해결할 수 있다.

현대해상 ‘모두에게간편한건강보험’은 손보업계 최초로 유병(有病)자·고령자 대상 간편심사를 도입했다. 50세부터 70세까지 5년 내 암 병력을 비롯한 3가지 조건에 해당되지 않으면 서류제출이나 건강진단 없이 가입할 수 있다.

KB손해보험 ‘KB110LTC간병보험’은 최장 110세까지 간병비와 간병연금을 보장, 치매부터 다양한 노인성 질환까지 대비가 가능하다.

다만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연금저축보험은 납입한 보험료에서 사업비를 차감한 공시이율을 적용해 적립되기 때문에 계약초기에는 마이너스 수익이 발생한다. 중도해지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이재원 키움에셋 플래너 팀장은 “생명보험사의 장점은 사망시 질병으로 인한 사망인지 재해에 의한 사망인지 구분 없이 사망보험금을 지급 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가장의 사망을 대비 위해서는 생명보험사의 상품이 좋고, 치료비나 진단비 준비를 위해서는 보장되는 항목이 많은 손해보험사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투자 통한 은퇴 대비도 고려해볼 만

부동산을 통한 은퇴설계도 노려볼만 하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서동필 수석연구원은 “집에 대한 소유·상속 의식을 버리고 집을 노후자산으로 활용할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노년에 다른 일을 하기 힘들고 노후 자금도 소진됐을 때 집을 이용하라는 것이다. 서 연구원은 “집을 팔아 전세 등으로 옮겨 차액을 활용하거나 평수를 줄이거나 집값이 싼 지방으로 이사하라”면서 “살던 집을 떠나고 싶지 않다면 주택연금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수도권에 집을 보유한 사람이 집을 팔고 6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으로 이사할 경우 평균적으로 1억8600만원의 여유자금이 발생한다.

지방으로 안 가고 살던 지역에서 평수만 줄여서 이사하는 경우엔 평당 1100만원을 마련할 수 있고, 집을 팔아 전세 등으로 주거형태를 바꾸면 평균 1억원 정도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여윳돈은 월지급식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즉시연금, 수익형 부동산 등을 활용해 연금화할 수 있다.

부동산을 활용해 소득을 만드는 방법은 담보와 매도, 축소, 이전 등 크게 4가지다.

우선 부동산을 담보로 주택연금과 농지연금을 이용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건강수명이 끝날 무렵인 75세에 연금을 신청할 경우 2억원 주택이라면 80만원, 3억원 주택이라면 121만원 가량을 받을 수 있다.

부동산을 매도할 경우 전국 평균 1억원 가량의 여유자금 마련이 가능하다.

또한 같은 지역에서 작은 집으로 이사할 경우 평당 1100만원(전국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격)의 자금을, 마지막으로 다른 지역으로 이사할 경우 2억원(전국 평균 주택 매매가격) 가까이 마련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 수석연구원은 "은퇴 후 중산층 이탈율은 39.9%에 달하는 만큼 현실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연금소득과 목돈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며 "미리 노후를 준비하지 않으면 은퇴 이후 중산층으로서의 생활을 영위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담당업무 :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Carpe Diem & Memento Mori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