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대어 '대우證'…오늘 본입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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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대어 '대우證'…오늘 본입찰
  • 서지연 기자
  • 승인 2015.12.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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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증권업계 2위인 KDB대우증권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21일 진행된다.

대우증권 본입찰은 KB금융·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 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 승자의 윤곽은 이번 주 내에 드러날 전망이다.

21일 금융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은 이날 대우증권 매각 본입찰을 진행해 연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우증권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대우증권 지분 43%와 산은자산운용 지분 전부(100%)를 묶어 패키지로 매각할 방침이다.

대우증권은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자기자본이 4조2581억원에 이르는 업계 2위의 증권사다. 1위인 NH투자증권(4조4954억원)과 차이는 불과 2400억원에 불과하다.

KB투자증권을 가지고 있는 KB금융지주가 인수하든, 자기자본 3조원대의 한국투자증권이나 미래에셋증권이 인수하든 대우증권을 품는 순간 증권업계 1위로 올라서게 되는 셈이다.

특히 103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투자금융(IB) 부문과 주식위탁매매(위탁매매) 부문에서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매력적인 매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산은이 인수 후 시너지효과와 적격성 등 가격 외적인 요인도 평가할 예정이지만, 결국은 가격에 따라 승패가 가릴 것으로 보고 있다.

국책은행으로 금융산업 발전 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지만 대우조선해양 등 구조조정 과정에서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은 만큼 한 푼이 아쉬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증권 지분(43%)의 한주당 장부 가격은 1만2440원이다. 산은은 장부 가격 이하로 대우증권을 팔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입찰가 최하단은 1조77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담당업무 :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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