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아시아나 신용등급 강등…LCC 위협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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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아시아나 신용등급 강등…LCC 위협 계속
  • 방글 기자
  • 승인 2015.12.21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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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한국신용평가가 21일 아시아나항공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안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항공기 투자로 수익 창출 능력과 자본 여력 대비 재무부담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부터 확대된 항공기 투자로 항공기임차료가 지난해 3분기 누적 3007억 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3403억 원으로 늘었고, A380을 지난해와 올해 각각 2대씩 금융리스로 도입하면서 감가상각비까지 올해 3분기 누적 2835억 원으로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실질 재무안정성 지표로 판단되는 조정순차입금/자기자본 비율이 2012년 653.5%에서 9월 말 현재 1260.8%로 급격히 상승한 것이 신용등급 하락의 원인이 됐다.

한신평 측은 또, "주력 사업지역 내에서 저가항공사와의 경쟁이 심화된 점도 수익성 개선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LCC 주력 사업지인 한국과 일본, 중국, 동남아 노선 관련 매출 비중이 62.8%로 경쟁심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경쟁사인 대한항공은 48.6%로 아시아나항공에 비해 적다.

다만 한신평 측은 "보유자산이나 매출채권 유동화 등 대체자금 조달 수단을 감안한 재무융통성 확보능력은 인정된다"며 "그룹 지배구조 변화 과정에서의 계열 위험이나 외부환경 요인에 의한 항공수요 변화가능성, 업계 경쟁환경에 따른 실적 변동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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