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 해외 수출시장 쾌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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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분기 해외 수출시장 쾌청
  • 박상욱 기자
  • 승인 2010.07.1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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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세리, 수출선행지수 53.1로 역대 최고치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수출 전망이 밝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2일 코트라와 삼성경제연구소가 공동발표한 '2010 3/4분기 코트라-세리 수출선행지수'에 따르면 3분기 수출 선행지수는 전분기에 비해 1.5p상승한 53.1로 지수 발표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선행지수가 50이상이면 전분기에 비해 수출경기 호조, 50미만이면 수출경기 부진을 의미한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 코트라와 삼성경제연구소 공동 조사결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수출선행지수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산 자동차가 수출을 위해 선적되고 있다.   © 시사오늘

주요 수출국 바이어들도 3분기 경기회복을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경기 예측 보조지수로 활용되는 가격경쟁력, 품질경쟁력, 수출국경기지수 등 3가지 지수중 수출국 경기지수가 61.2로 1.7p상승해 역시 역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수출국경기지수는 해당 국가경기에 대한 전망을 토대로 산출된다.
 
특히 아시아는 71.9, 중남미는 68.7, 북미는 67.1로 높게 나타났다. 품질경쟁지수는 56.8로 전분기에 비해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가격경쟁력지수는 49.2로 2개월 연속 50을 밑돌아 바이어들이 우리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다소 약화된 것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60.9, CIS 56.8, 중남미 56.7, 중국 55.3으로 신흥시장의 호조가 계속됐다.
 
선진국중에는 일본이 전분기 부진에서 호조로 돌아섰고 북미지역도 50을 넘겼다.
 
특히 올 하반기 미국 경기회복 둔화예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바이어들은 아직까지 미국경기회복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반해 중동 아프리카는 49.6, 유럽은 48.8로 다소 부진이 예상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61.2), 자동차(61.1), 자동차부품(55.5), 석유화학(55.5)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반도체는 전세계적으로 공급 부족현상이 빚어지고 있어 지난 분기보다 6.1p나 올랐다.
철강의 경우도 각국의 산업 생산회복에 힘입어 6.4p증가한 54.6을 기록했다. 하지만 해외생산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휴대폰과 컴퓨터는 44와 49.1을 각각 기록했다.
 
코트라 오성근 통상정보본부장은 “바이어들의 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서 나타났듯 수출시장여건이 계속 개선되고 있다”며“특히 선진국 시장에서는 수출국간 경쟁구도가 고착화되고 있어 전략시장, 틈새시장 공략을 통한 점유율 확대를 하기에 적기”라고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 김득갑 글로벌연구실장은 “대신흥시장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으나 중국의 수출다변화, 일본의 볼륨존(volume zone)전략, 미국의 수출지향경제 전환 등은 유망신흥시장에서 경쟁심화를 예고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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