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재계]대기업, 사업 안정화-新사업 투자…'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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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재계]대기업, 사업 안정화-新사업 투자…'박차'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6.01.01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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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①>삼성·현대차·한화 '경영승계', 롯데·포스코·금호 '내실 집중', SK '오너리스크' 관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대기업들이 2016년 새해부터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한해 동안 불황의 파고를 넘고자 긴축경영, M&A 등 바쁜 행보를 보였다면 올해에는 사업 안정화와 미래를 위한 신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특히 삼성, 현대자동차, SK, 한화 등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기업들의 신년 사업 계획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뉴시스

'재계 넘버1' 삼성, 전자·바이오 사업 위주 재편

삼성그룹은 이재용 부회장 체제가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사업재편과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과 중국의 약진에 다소 부진했던 전자 부문에서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으며, 삼성물산 재편을 통해 바이오 사업이라는 신 성장동력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만 1조5000억의 부실을 안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과 비슷한 규모의 영업손실을 겪은 삼성중공업 리스크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가장 큰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 뉴시스

현대차, 제네시스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현대자동차그룹은 임단협을 무사히 마친 만큼 전사적 차원에서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특히 EQ900이 고급차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조기에 시장 안착을 이루겠다는 각오며 제네시스를 담당하는 정의선 부회장의 경영 승계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전망이다.

더불어 친환경 전용차인 '아이코닉'으로 다시 한 번 승부수를 던질 채비를 마쳤으며 그룹 내 현대제철 합병과 자동차 부문 수직계열화를 이룬 만큼 올해에는 사업 안정화와 시너지 효과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태원 SK 회장 ⓒ 뉴시스

S K, 통신·반도체 핵심사업 집중…오너리스크 극복 관건

SK는 지난해 최태원 회장이 경영에 복귀함에 따라 반도체 사업과 CJ헬로비전 인수를 통해 통신사업 강화에 나섰다.

올해에는 이들 사업의 안정화와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OCI머티리얼즈 인수를 통해 올해에는 반도체 소재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다.

다만 동거녀, 혼외자 고백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노소영씨와의 결별로 인한 여론 악화, 이혼 시 경영권 약화 등의 리스크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새해를 맞는 SK그룹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승연 한화 회장 ⓒ 뉴시스

몸집 불린 한화, 경영승계 '속도'

지난해 면세점 사업 확보에 성공한 한화는 2조가 넘는 금액을 들여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테크윈까지 인수하는 등 M&A 시장에서 적극적 행보를 보였다.

올해에는 이들 사업의 조기 안정화를 달성하는 한편 김승연 회장이 경영 승계를 위해 각 사업 부문에서 활약하고 있는 3남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태양광 사업을 맡고 있는 장남 김동관 전무와 금융 담당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실장, 면세점 사업에 나선 김동선 한화건설 과장은 올 한해 경영 능력을 입증함으로써 그룹 내 입지를 다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 ⓒ 뉴시스

흔들렸던 포스코, 긴축 경영 통해 제자리 찾는다

포스코는 각종 비리가 드러나며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렸지만 권오준호를 중심으로 철강 본원의 사업에 집중하며 고강도 구조조정을 이뤄냈다.

올해에도 긴축 경영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해졌으며 고부가가치강 개발과 솔루션 마케팅을 통해 현대제철의 역습을 막아냄은 물론 글로벌 철강사로서의 입지를 다질 방침이다.

특히 오는 2018년까지 자동차 강판 1000만 톤 판매 체제를 목표로 광양 7CGL 공사 진행 등 설비 투자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 ⓒ 뉴시스

'형제의 난' 롯데, 원리더 체제 굳힌다

형제의 난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롯데 그룹이 올해에는 그룹 안정화와 소비자 신뢰 회복에 나선다.

일본 기업 논란까지 번지며 여론의 뭇매를 맞은 만큼 기업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계열사 상장과 기업공개 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더불어 지난해 삼성SDI 화학부문, 삼성정밀화학 인수를 마친만큼 사업 안정에 매진, 화학 사업에서의 경쟁력 강화도 이뤄갈 전망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 금호아시아나그룹

그룹 재건 이룬 금호아시아나, 내실 다지기 돌입

앞서 소개된 기업들과 비교해 재계 순위는 떨어지지만 그룹 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약진이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금호산업 인수를 마무리 지으면서 경영권 강화를 이룬 박삼구 회장은 올해에는 그룹 내실 다지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정상화 방안 이행과 오는 6월께 저비용항공사 '에어서울' 사업 시작을 통해 수익 증대에 나선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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