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총선]신성섭, "17년간 살아온 은평갑, '제2의 고향'"
스크롤 이동 상태바
[2016 총선]신성섭, "17년간 살아온 은평갑, '제2의 고향'"
  • 오지혜 기자
  • 승인 2016.01.18 14: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낙후된 지역 주거·도로환경 개선에 힘쓰겠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오지혜 기자)

서울 은평구는 여야 중진 의원들이 갑, 을로 나눠 각각 터를 잡아왔다. 은평갑은 더불어민주당 이미경 의원이, 은평을은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오랜 기간 '철벽 방어'해 온 곳이다. 이렇듯 은평구는 여야 색채가 뚜렷하다기보다 한번 마음을 준 의원에게 성실한 지지를 보내왔다. 새누리당 신성섭 예비후보는 은평갑의 새로운 '터줏대감' 자리에 도전한다. 은평갑은 신 후보가 신혼살림을 차린 뒤 17년간 살아온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이다. 그는 '은평 상록포럼'과 '바르게살기 은평구' 등 지역사회 활동에도 열심이다. <시사오늘>은 18일 서면을 통해 그의 '은평구 도전기'에 대해 들어봤다.

-정치권에 들어선 계기가 궁금합니다.

"현재 정치는 지역 주민들에게 귀 기울이지 않고 탁상공론만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을 보듬기보다 싸움에 열중하는 정치 현실은 바뀌어야 합니다. 저는 깨끗한 정치문화를 만들고 화합과 소통으로 지역 주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정치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간 정치 이력과 사회공헌활동 등을 소개해준다면요.
 
"저는 한나라당 재정위원과 중앙회 중앙위원, 제18대 대선 시민사회본부 부본부장과 제17대 대선 한나라당 서울시 정책 특보, 17대 서울시 정무의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또 자유총연맹 녹색실천연합회 회장, 선진국민연대 서울 공동대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고, 이외에도 유관순기념열사 부회장,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자문위원과 충청향우회 부총재로 여러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활동으로 '은평 상록포럼'과 '바르게살기 은평구'에 참여하고 계신 걸로 압니다.

신성섭 새누리당 은평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 시사오늘

"네, 맞습니다. '바르게살기 은평구'는 개인주의의 확대로 인한 이웃 소외현상을 해결하고자 만들어진 협의회입니다. 저를 비롯한 협의회 회원들은 소외 이웃들을 위한 봉사와 물품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 '은평 상록포럼'에서는 환경보호와 국토 사랑을 실천하는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충남 서천 출신입니다. 출마지를 서울 은평구로 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은평구는 타지에서 온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었던 '제2의 고향'입니다. 저는 충남 공주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로 올라와 성균관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공부했습니다. 지금 아내를 만나 은평구에서 신혼살림을 차렸고 현재까지 17년간 살아왔습니다.
은평갑은 흔한 예식장과 뷔페 하나조차 제대로 없어 주민들이 다른 지역구로 이동해 여가를 즐깁니다. 또 산의 능선을 깎아 주택을 짓다 보니 차량 주차 문제가 생기고, 겨울철 눈이라도 내리면 어르신들이 이동하는 데 어려움이 큽니다. 이처럼 그간 은평갑 주민으로 살면서 직접 보고 느낀 문제들을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은평갑에 출마하게 된 것입니다."


-현재 은평갑의 최대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은평구의 재정자립도는 서울시 25개 구 중에서 최하위입니다. 강남 지역은 물론, 타 구와 비교해도 주거환경 등 생활 여건이 열악한 실정이죠. 이 때문에 은평구민들의 삶의 질은 점점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고 정치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습니다.
저는 오랜 기간 은평구에서 사회활동을 하며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차량이 좁은 도로로 이동해야 하는 탓에 교통정체 현상은 만성화됐고 주택가의 주차난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재래시장 상권 역시 기울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 지역 생활환경을 향상시키고, 주민들이 이웃과 소통하며 이야기꽃 피울 수 있는 행복한 은평구를 만들고 싶습니다."

-지역 생활환경을 향상시킬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지요.

"은평갑은 서울의 타 지역구에 비해 생활 여건이 낙후됐습니다. 하지만 많은 인구가 밀집해 있기 때문에 무리한 도시재정비는 또 다른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낳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도시개발보다는 '두꺼비집'과 같은 주민 상생개발 대책 등을 벤치마킹해 보다 많은 주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향으로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은평갑은 북한산 아래에 위치해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아 겨울철 도로 이동에 문제가 많습니다. 좁은 골목마다 다세대 주택이 많아 주차난도 심각하죠. 저는 이같은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개선해 은평구 주민들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힘쓸 것입니다."

-향후 정치적 포부도 궁금합니다.

"은평구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어우러지는 녹색 지역입니다. 푸름이 가득한 은평구에서 주민들이 높은 질의 삶을 누리며 행복한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지역발전과 복지를 향상시키겠습니다. 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힘찬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격려하는 동시에, 저소득층과 소외계층도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끝으로 본인의 정치적 좌우명을 짧게 요약해준다면.

"제 좌우명은 '선타후아(先他後我)'로 '타인을 먼저 배려하고 나를 돌아본다'는 뜻입니다. 타인에 대한 배려보다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각종 기만과 술수가 난무하는 오늘날 꼭 필요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치에 있어서도 先他後我 뜻을 본받아 정치가를 위한 정치가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 소수의 기득권층을 위한 정치가 아닌 다수의 소외계층을 위한 정치를 해 나갈 것입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야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本立道生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