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상돈, 형제 간 재산 다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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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이상돈, 형제 간 재산 다툼 '논란'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6.02.03 15:5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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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弟,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당사 앞서 1인 시위할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왼쪽), 이 교수의 동생들이 본지에 보낸 제보 ⓒ 뉴시스, 시사오늘

지난 2일 국민의당에 전격 합류한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상속 재산을 놓고 동생들과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이 교수와 세 동생이 다투고 있는 재산은 서울 종로에 위치한 약 23억 원 대의 3층짜리 건물이다.

이 교수의 부친은 이에 대한 유언을 남기지 않고 2005년 10월 사망했다. 이 교수의 동생들은 '외국 거주', '가족 건강 악화' 등으로 인해 건물 관리가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 해당 부동산에 대한 협의분할로 모친과 이 교수 명의로 소유권이전등기를 완료했다. 그렇게 해당 부동산 지분은 모친과 이 교수가 각각 1/2(2분의 1)씩 보유하고 있었다.

형제 간 재산 다툼은 2014년 모친이 소천한 후 시작됐다. 이 교수는 본인 지분인 1/2을 제외하고 타계한 모친 지분만을 형제들과 나눠가졌다. 이 교수는 5/8(8분의 5) 지분을, 세 동생은 각각 1/8(8분의 1) 지분을 갖게 된 것이다.

이에 세 동생들은 협의분할은 무효고, 이 교수가 소유권이전등기절차를 이행해야 한다며 지난해 초 서울중앙지법에 소를 제기하고 나섰다.

동생 측은 "우리들은 부동산 임대 수익을 모친이 생활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건물 관리상 편의를 위해 우리 몫의 지분을 모친의 사망 전까지만 이 교수에게 명의신탁한 것"이라며 "이 교수도 협의분할 당시에 모친이 사망할 경우 법정지분에 따른 우리 몫의 지분을 반환해 주기로 약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교수 측은 "동생들이 모두 합의한 상태에서 협의분할이 진행됐다. 나중에 반환해 주기로 한 적도 없다"며 항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 동생들에게 재산을 나눠줄 수 없다는 입장인 것이다.

이와 관련, 이 교수의 동생 이 모 씨는 이 교수의 국민의당 입당 전인 지난달 <시사오늘>과 한 통화에서 "형제지간에 이런 일이 있을 줄 꿈에도 몰랐다. 자식의 암 투병으로 경황이 없어서 명의신탁서 한 장 안 받고 이 교수에게 (모친 사망 후 지분을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후회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씨는 "돈에 눈이 멀어 형제를 저버리는 이 교수가 과연 어느 정당에 적을 둘지 궁금하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고 했다. 이 교수에게 국정을 논할만한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어디든 입당한다면 나는 그 당사 앞에서 1인 시위까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와 세 동생은 오는 3월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공방을 이어갈 예정이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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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뚜껑 2016-02-04 10:37:13
집안의 맏이로서 재산분쟁의 가운데에 있으면서
나라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고 나서니... 어불성설인 듯 하네요...

하하하하 2016-02-03 17:51:51
안철수 참...뒷조사도 안해보고 이렇게 탐욕있는 인간을 정치계에 끌어들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