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으로 고객 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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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으로 고객 몰이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6.02.15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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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치즈인더트랩 패키지 ⓒ오리온

최근 식품업계와 편의점 업계 등 유통업계에서 다른 업계와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하는 등 색다른 마케팅으로 고객 몰이에 나섰다. 

오리온은 지난달 8일부터 웹툰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과 협업을 통해 ‘오리온×치즈인더트랩’ 이벤트를 실시해 다음 달 31일까지 이모티콘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해당 이벤트는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이모티콘을 다운받는 것으로 이벤트가 시작된 지 채 한 달도 안 돼 누적 다운로드 수 50만 건을 돌파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치인트 열풍으로 작품 속 주요 캐릭터가 인기를 얻자, 모바일 메신저를 활발히 이용하는 1020세대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철저한 타깃 분석을 통해 시도한 과자와 웹툰의 이종 상품 간 콜라보레이션이 주효했다”며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고객층 대상의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치인트와의 협업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지난 2일 햄버거 2종, 닭강정, 삼각김밥 등 총 4종의 ‘치즈인더시리즈’를 선보였다. 세븐일레븐 측은 ‘치즈인더시리즈’는 치즈를 사용해 만든 간편한 먹거리에 치인트 주인공인 배우 박해진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관측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명화와의 협업을 진행했다. 롯데칠성은 다음 달까지 원두캔커피 ‘칸타타’에 ‘구스타프 클림트’의 명화를 입힌 스페셜 패키지 제품을 판매한다. 칸타타 스페셜 패키지는 구스타프 클림트 4개 작품을 칸타타 6종 제품(275ml 4종, 390ml 2종)에 온팩하고 그 중 2종 제품에 명화 엽서를 포함했다.

옥션은 지난 5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캐릭터 디자인 기업 ‘스티키몬스터랩’과 협업을 통해 ‘옥션X스티키몬스터랩’ 한정판 수제 초콜릿을 선보였다. 모바일 옥션을 통해 단독으로 예약 판매한 해당 제품은 출시 하루 만에 한정판매량 6000개 중 1400개를 돌파했다. 스티키몬스터랩은 팔다리가 긴 눈사람 모습의 캐릭터로 키덜트족 사이에서 수요가 높다.

더불어 ‘모바일 특급 콜라보’ 코너를 통해 매월 1개 브랜드와 콜라보 상품을 신규 개발해 모바일에서 판매하고 있다.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상품 위주로 구성했으며 그동안 산리오 헬로키티 인형, 질레트 어벤져스 면도기, 스타워즈 만년필 등 다양한 상품들이 판매됐다.

옥션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으로 브랜드 상품을 구매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온라인업계에선 상품 다양화와 고급화를 위한 브랜드 제휴가 중요해지고 있는 추세”라며 “특급 콜라보의 경우 모바일을 통해서만 판매가 이뤄지는 코너인 만큼 SNS 이용이 활발한 젊은 층을 확보할 수 있는 트렌드에 중점을 두고 상품을 기획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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