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익산 시민을 위한 도시 건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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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익산 시민을 위한 도시 건설할 것”
  • 차완용 기자
  • 승인 2009.04.20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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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발전에 앞장서는 이한수 익산시장 인터뷰

“익산 시민의 삶의 질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고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만들어 갈 것 입니다.”
익산시 이한수 시장은 “행복한 익산을 만드는 것이 나와 익산시민의 희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이 시장은 올해 익산시정의 목표를 ‘업그레이드 2009’로 정하고 기업성장중심도시, 도시개발특성도시, 문화관광매력도시, 농촌성장도시, 복지·행정·교육의 혁신도시 등의 건설을 목표로 각 분야별 전략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익산시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이 시장에게 익산시정의 운영 전반에 대해 물었다.
 
-민선4기 출범 후 어느덧 3년이 돼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시정운영 소감은.
 
“그동안 AI, KTX 정차역, 전북대와 익산대 통합 등 어려움 속에도 시민과 함께 ‘50만 도시 익산 건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농촌 상수도 보급을 10년 이상 앞당기고 KTX 정차역을 확정했으며 인수공통난치병연구소를 유치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외국인 부품소재 전용공단, 전북과학교육원, 함열소도읍 육성사업 등 많은 국가 공모사업을 유치해 50만 도시 익산 건설을 기반을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희망찬 익산의 내일을 열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 시사오늘

 
-농지면적이 전국 4위 규모의 도농복합시인 익산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주요사업은 무엇입니까.


“도시와 농촌의 균형발전을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이번에 유치한 1조원 규모의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돈버는 농업을 만드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리고 농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똑똑한 농업인 육성, 친환경 및 특화작물 육성, 우수농특산물 브랜드화, 도시민의 농촌체험 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한 농업인 대학을 올해 확대운영하고 품목별 특성화 전문교육, 정보화교육, 여성농업인교육 등을 통해 농업인 스스로 농업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망성무형친환경농업지구를 조성했으며 서동광역친환경단지 조성, 웅포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등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순수미, 날씬이 고구마와 서동마 등 우수농특산물 브랜드화와 명품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천년초, 구절초, 서동마 등을 가공 상품화하여 부가가치를 높여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월 농림수산식품부의 농어촌테마공원조성사업에 선정된 금마 서동공원 일원을 오는 2013년까지 70억원을 투자해 서동설화를 주제로 한 농촌체험시설, 국화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역점사업 중 가장 큰 성과가 있다면.

“역시 우리 익산시민 모두의 협력으로 만든 국가식품클러스터 유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가의 신성장 동력산업인 국가식품클러스터사업은 우리나라를 동북아 식품시장의 허브로 육성해 네덜란드 푸드 밸리(Food Valley), 덴마크-스웨덴 외레순(Oresund) 클러스터를 능가하는 세계 5대 식품클러스터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국가식품클러스터 단지 내에는 식품 R&D 연구센터, 식품전처리시설, 공동집배송시설, 창업보육센터 등 입주 기업 지원시설들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식품기업 및 연관 기업 100여개와 민간연구소 10개소를 유치해 5만 여명의 고용창출과 10조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1단계 사업으로 오는 2012년까지 식품전문단지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현재 2010년 공사착공을 목표로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기본계획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에 있고 오는 6월 조사가 완료되면 정부안으로 확정될 예정입니다.”
 
-익산시는 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물줄기 잇기 사업과 황등호(제)에 관한 역사적인 배경과 추진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시는 금강과 만경강에 둘러싸여 있으나 도심 가운데는 강이 없어 삭막합니다. 그래서 시민들의 정서를 순화하고 감성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도심 가운데 물이 흐르도록 하는 물줄기 잇기 사업과 호남의 관문이며 농경문화의 발상지라는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황등호(제) 복원사업을 중장기적인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많은 재원이 소요돼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한 사업입니다. 현재 정부에서는 녹색뉴딜 4대강(금강, 한강, 낙동강, 영산강)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시는 국토해양부에 금강 유역권에 생태하천 조성 및 워터프런트 조성사업계획을 제출해 검토 중에 있습니다.

황등호는 김제 벽골제, 정읍 눌제와 함께 호남 3호로 불렸으며 현재 황등면, 삼기면, 월성동, 신용동 부근의 넓은 들을 차지했던 요교호(일명 龜橋湖)라고 불린 큰 호수입니다. 황등제는 황등산과 원불교중앙총부가 자리 잡은 도치산 줄기 사이를 연결해 쌓았던 약 1300여m의 제방입니다. 현재는 국도 23호선이 놓여있습니다.
황등호는 ‘문헌비고’, ‘반계수록’, ‘대동여지도’, ‘조선보물고적조사자료’ 등의 문헌에 그 위치와 규모가 밝혀져 있습니다. 그 중 ‘문헌비고’에 따르면 황등호는 그 둘레가 25리(里) 즉 10km에 이르고 호남의 3호(三湖)라는 칭호를 받았으며 호남(전라도)과 호서(충청도)라는 명칭의 유래도 이 호로 말미암아 생기게 됐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     © 시사오늘

 
-익산시는 많은 역사적 유적지를 가지고 있고 얼마 전 미륵사지에서 무령왕릉 발굴 이래 백제시대 최대 국보급 유물이 쏟아져 나왔다는데.


“지난 1월 14일 국보 11호인 미륵사지석탑의 해체보수과정 중 1층 심주석 내 사리공에서 국보중의 국보급이라고 할 수 있는 금제 사리장엄이 발견됐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사리장엄은 금제사리호를 비롯해 사리봉안기, 금제족집게, 은제관식 등 505점이 확인됐습니다.
이번 발견을 통해 국보 제11호인 미륵사석탑이 639년 백제 무왕대 건립되었다는 것이 문헌적으로 입증됐습니다. 그리고 문화의 깊이가 다른 우리 익산의 위상을 재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익산시는 산학연 협력체제 구축이 잘 돼있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최근 KTX 개통에 따른 교통의 요충지로 각광받고 있는데.
 
“도농복합도시인 우리 익산은 우리나라 100년의 철도역사와 함께해 온 교통물류도시이며 마한백제고도로서 제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한 많은 숨은 역사·문화적 자산이 있습니다. 또한 농업 비중이 큰 도시이며 보석, 석재, 섬유 등 3대 전통산업이 발달해 온 곳입니다. 전북대 익산캠퍼스에 수의학과가 있고 인수공통난치병연구소 개설되고 농진청 벼맥류부(옛 호남작물시험장) 등이 있습니다. 또한 원광대학교 의학, 한의학, 치대 등 전 의학계열 학과가 있고 원대한방병원은 고혈압 치료에 명성이 있습니다.

이 지역 특성을 살려 교통·물류중심도시, 신성장산업육성도시, 교육문화관광도시 등 3대 전략목표를 중심으로 KTX 역세권 개발로 새만금과 수도권을 연결하고 나아가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유럽을 연결하는 통일열차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익산 경제를 주축이었던 보석·석재·섬유 등 3대 전통산업의 고도화와 한양방의료 및 고령친화산업,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 신재생에너지산업, LED 등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주, 군산과 새만금의 배후도시로서 교통물류 여건이 우수하고 자연재해가 거의 없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어 기업유치와 및 주거지역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익산시 4대 축제가 유명한데.

“우리 익산시의 대표 4대 축제는 서동선화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하는 ‘서동축제’, 시화인 국화와 농특산물이 함께하는 ‘천만송이국화축제’, 아사달의 혼이 깃든 석공예술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전국돌문화축제’, 지역 특화산업을 보석을 주제로 한 ‘주얼리엑스포’ 등입니다.
서동축제는 1968년 마한민속제전으로부터 출발했으며 2003부터 서동축제로 명명하여 백제30대 무왕인 서동 인물 중심의 축제로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익산 4대 축제를 성공적으로 통합·연계 개최해 63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230억원의 경제파급효과를 거뒀습니다. 서동축제는 창작 뮤지컬 ‘서동요’를 무대에 올려 큰 반향을 일으켰고 S-POP Festival로 깊은 감동을 줬습니다. 그리고 천만송이국화축제는 관람객에게 깊은 감동을 줬으며 국화작품 콘테스트, 특화작목을 이용한 요리체험 이벤트, 농특산물 판매장 운영 등으로 3억 3000만 원의 농가소득을 창출했습니다.

처음으로 익산시는 한중일 교류전을 중심으로 한 보석박물관에서 익산주얼리엑스포를 개최해 보석도시 익산을 알리고 116개 업체가 참가해 100억 원대 매출액을 올렸습니다.
앞으로 서동축제를 통해 마한백제고도로서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알리고, 산업형 축제인 천만송이축제(농업), 주얼리엑스포(보석), 돌조각프로젝트(돌)를 좀 더 내실 있게 통합연계 개최하여 경제적인 시너지 효과를 높여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우리시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시민 모두가 함께한 덕분에 많은 성과를 냈습니다. 올해도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을 바탕으로 한 ‘익산 업그레이드 2009’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여성친화도시, 경제 살리기, 건강도시, 교육도시, 녹색청정도시 등 핵심시책을 원활이 수행해 익산을 한층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아시아 식품수도로서 발돋움해 우리시는 물론 우리나라의 100년의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익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켜봐주시고 성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오는 4월 8일부터 10일까지 익산농수산물도매시장 농기계특별전시장에서 2009 한국농기계엑스포를 개최하오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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