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그림 이근/글 김병묵)
잘나가던 새누리당이 무너졌다. 그런데 다 무너진 폐허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아직도 자신의 목소리만 높이고 있다. 왕년의 콘크리트 지지율을 믿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등 뒤에 내려앉은 새누리당이 아직 눈에 들어오지 않은 것인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박 대통령은 소위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금지법에 대해 "부정청탁금지법이 이대로 시행되면 우리 경제를 너무 위축시키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수정을 암시했다. "한국형 양적완화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도 말했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야권의 비웃음만 샀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지난 26일 경기도 양평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 박지원 의원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양적 완화가 뭔지 모를 것 같은데요? 하하하. 아유 참…"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천정배 공동대표에게는 "너무 경제를 모르는 사람이 청와대에 앉아 있어 가지고…"라며 "경제도 모르고 고집만 세고…"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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