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만트럭의 '자신감', 그 이유를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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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만트럭의 '자신감', 그 이유를 들여다보니
  • 화성=장대한 기자
  • 승인 2016.06.13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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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트럭에 첨단 안전사양 장착…'기술력' 자부심 묻어난 만트럭 '2016 MAN 안전사양 시승 이벤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화성/장대한 기자)

▲ 만트럭버스코리아는 '2016 MAN 안전사양 시승행사'에서 만트럭의 능동적 안전사양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최근 출시된 차량에서나 볼 수 있던 첨단 안전 사양들이 대형 트럭에도 똑같이 적용됐다면 믿을 수 있을까.

지난 10일 만트럭버스코리아는 경기도 화성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만트럭이 보유한 최신 안전사양들을 자신있게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을 비롯해 본사 엔지니어링 개발 담당과 전문 드라이빙 인스트럭터 등이 참석, 국내 시장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막스 버거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만트럭은 잔고장이 나지 않는 탁월한 상품성과 효율적인 연비, 안전사양 등을 두루 갖췄다"며 "특히 국내에서는 매년 2만5000건 가량의 트럭사고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트럭은 물론 트럭 주변의 안전을 고려한 안전 사양들이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트럭은 상용차에는 적용이 힘든 안전 사양들을 100%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0%의 결함율을 자랑한다"며 "고객들에게도 만트럭의 우수한 상품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시승 프로그램은 만트럭의 능동적 안전사양을 체험할 수 있는 △ACC △LGS △EBA △ESP 등 4개의 코스로 이뤄졌다. 물론 전문 드라이버의 동승 하에 체험이 진행됐다.

우선 체험한 ACC(정속주행 시스템, Adaptive Cruise Control)는 앞 차량과의 일정 간격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으로 일반 차량에 탑재된 기능과 동일한 성능을 발휘했다.

트랙을 한 바퀴 도는 도는 동안 차량 전면에 부착된 레이더와 카메라는 앞차와의 간격과 속도를 파악, 액셀과 브레이크 작동없이 알아서 주행을 이어갔다. 시속 25km/h 이상에서만 작동하는 이 시스템은 정속 주행 설정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앞차가 속도를 줄이면 알아서 감속하고, 간격이 벌어지고 앞차의 속도가 오르면 다시 정해놓은 속도 범위까지 가속이 이뤄진다.

또한 차선 이탈 시 좌우측 문에 탑재된 스피커에서 경고음을 발생, 사고 위험을 예방하는 LGS(차선이탈방지 시스템, Line Guard System)도 눈길을 끌었다.

이 시스템은 트레일러가 왼쪽 라인을 벗어날 경우 왼쪽 스피커에서 경고음을, 오른쪽 라인을 넘어가면 오른쪽에 설치된 스피커가 위험을 알려주는 식으로 작동된다. 경고음은 마치 드르륵하는 진동음보다 시끄러우며, 우리가 타는 일반 차량들의 날카로운 경고음과는 상이하다.

▲ 2016 MAN 안전사양 시승 행사에서 만트럭의 차선 안정성 제어·전복방지 시스템(ESP)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ESP(차선 안정성 제어·전복방지 시스템, Electronic Stability Program)는 앞서 체험한 코스들의 트랙과 떨어진 곳에서 진행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코너 구간에서 제동력 개입을 통해 안정적인 운전을 유도하고 전복을 방지하는 장치다. 특히 오버스티어링 상황에서는 전륜 외측 바퀴에 제동을 걸어주며, 언더스티어링 상황에서는 후륜 내측 바퀴에 제동을 가해 차선에서 벗어나는 것을 막아준다. 전복 상황을 예측·감지하면 모든 바퀴에 제동을 걸어 사고 발생율을 현저히 감소시킨다.

마지막으로 체험이 이뤄진 EBA(긴급제동 시스템, Emergency Brake Assistant)는 전방 돌발상황 시 자동으로 상황을 인지해 정차를 유도하는 안전 사양이다.

차량에 탑재된 EBA 레이더는 도로위 물체의 거리·위치·속도를 감지하고, 카메라는 정지 물체의 형체를 식별해 준다. 후방 충돌을 피하기 위해 경고음과 함께 엔진 토크 감소, 브레이크 작동, EBA 비상제동 브레이크 등이 단계적으로 작동된다.

실제 시승에서는 도로 한 가운데 차량 모형을 놓고 테스트가 이뤄졌는 데 모형과 차가 가까워지자 속도가 줄면서 급정거가 이뤄져 충돌을 피했다. 급정거시 쏠림은 강했지만 교통 사고를 줄일 수 있는 회기적인 안전 사양이라는 점과 기자들을 태운 차량마다 단 한 번의 오차 없이 충돌을 피했다는 점에서 만트럭의 상품성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었다.

한편 안전 사양 체험 외에도 처음 탑승해 본 대형 트레일러 내부는 쾌적한 공간 활용성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사무실이자 거주 공간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열 뒤편에 마련된 공간은 물론 접혀져 있는 2층 선반을 펴면 성인 2명이 각각 잠을 청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만트럭버스코리아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수천km를 주행하는 게 다반사라 2인이 교대로 운전하면 화물 수송을 책임진다"며 "때문에 쾌적한 1열 공간과 1열 뒤편 휴식 공간을 확보한 것이 만트럭 상품성의 특징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체험 내내 전문 드라이버들의 안전 사양과 상품성에 대한 자부심은 최근 들어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는 만트럭버스코리아의 적극적인 모습과 일관돼 보였다.

상용차 업체로는 유일하게 부산모터쇼에 참가하는 등 굵직한 이벤트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첨단 안전사양 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어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킬 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 트럭 내부 센터페시아에는 각종 안전사양들을 제어할 수 있는 버튼들이 위치해 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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